스크린 골프 속으로 들어간 게임. 성공 가능성은?

입력 2011-11-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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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창업 멤버인 엔플루토 문태식 의장, 스크린 골프에 도전장

골프존이 잠식하고 있는 국내 스크린골프 시장에 한 게임회사가 과감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HN 창업 멤버이자 현 엔플루토 이사회 의장인 문태식 의장이 온라인게임 개발 기술을 스크린골프에 접목시켜 골프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문태식 의장은 1세대 골프게임으로 대표되는 ‘당신은 골프왕’의 핵심 인력과 함께 개발한 스크린골프 ‘티업(T-up)’으로 골프존이 차지하고 있는 80% 시장을 제외한 나머지 20%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티업이 기존 스크린 골프와 가장 큰 차이점은 실시간 네트워크 대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골프존의 경우 방을 만들어서 각자 골프를 친 다음 마지막에 결과표를 합산해 1등을 가려낸다고 한다면 티업은 서울에 있는 사람과 부산에 있는 사람이 같은 화면을 보면서 치는 실시간 대전이 이뤄지는 점이 특징이다.

기존 스크린 골프 시스템들의 단점인 6명으로 제한된 참가 인원의 입장문제도 해결해 온라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장의 모든 방에서 참가자 제한 없이 하나의 스트로크 라운드에 참가, 스크린 골프를 즐길 수 있다.

또 별다른 설치비용 없이 간단한 다운로드를 통해 작동이 가능하며 기존 골프존, 골프 나인틴 등의 스크린 골프 센서에서 전부 호환이 되므로 업주 입장에서는 가격과 서비스 면에서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엔플루토 관계자는 “센서 업체의 하드웨어와 온라인게임 개발사의 소프트웨어가 결합돼 새로운 형태의 스크린골프를 선보이는 것”이라면서 “업계 최초로 ‘캐디 시스템’을 도입해 이용자들은 더욱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티업이 지금까지의 스크린 골프 시스템과 비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실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크린골프를 즐기는 40~50대의 이용자들은 기존 시스템의 타성에 젖어있고 잘 옮기지 않는 스타일”이라면서 “신선함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막상 실제 필드를 구현한 스크린골프에 익숙한 사람들은 게임이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콘텐츠 추가로 인해 부하가 걸리거나 ‘캐디’의 등장으로 게임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문태식 의장은 “실제 필드를 표현하는 스크린골프는 이미 양적 성장을 이루었다”며 “이제는 리얼 플레이 구현뿐 아니라 시·공간적 제약을 절약할 수 있는 네트워크와 콘텐츠 제공 등 질적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스크린골프 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통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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