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KFC 얌브랜즈 시장 확대에 제동 거나

입력 2011-10-3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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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샤오페이양 인수 관련 반독점 조사 연장

중국 정부가 KFC와 피자헛을 보유하고 있는 얌브랜즈의 자국 시장 확대에 제동을 걸 것인지 주목된다.

중국 상무부는 얌브랜즈의 샤오페이양 인수와 관련한 반독점 조사를 2개월 더 연장한다고 밝혔다고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샤오페이양은 중국식 샤브샤브업체로 지난 1999년 설립됐고 중국 전역에 400개 이상의 체인점을 갖고 있다.

앞서 얌브랜즈는 지난 5월 홍콩증시 상장사인 샤오페이양 지분 93%를 주당 6.50홍콩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는 당초 이달 발표하기로 예정됐던 샤오페이양 인수 관련 반독점 여부 판정을 2개월 미루기로 결정했다.

이번 인수가 무산될 것이라는 우려로 샤오페이양 주가는 이날 홍콩증시에서 전일 대비 3.2% 급락한 5.30홍콩달러에 오전 거래를 마쳤다.

얌브랜즈는 지난 1987년 중국 본토에 첫 KFC 매장을 연 이후 매장 수가 3300곳이 넘을 정도로 중국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샤오페이양 인수는 KFC와 피자헛 등 패스트푸드 매출에 의존해왔던 얌브랜즈가 중국 전통 음식으로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얌브랜즈가 탄탄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으나 음식점 체인시장의 점유율이 20% 미만에 불과할 정도로 중국은 거대한 시장이며 이를 공략하기 위해서는 샤브샤브 등 중국 음식으로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얌브랜즈가 결국 당국의 허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로펌 노턴 로즈의 마크 와하 파트너는 “중국 상무부는 지난 2009년 이후 총 267건의 해외기업 인수건에 대해 반독점 조사를 벌였으나 그 중 불허한 경우는 코카콜라의 휘위안주스그룹 인수 1건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DBS비커스의 티터스 우 애널리스트는 “중국 샤브샤브 시장의 90% 이상은 체인점이 아닌 일반 가게가 차지하고 있고 샤오페이야의 점유율은 2%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당국이 얌브랜즈 인수를 거절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앨릭 옹 루이스캐피털마켓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다소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 기업이 현지업체를 인수하려고 할 때는 시장에서는 (당국의 불허를 우려해) 작은 소식에도 요동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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