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올 순익 껑충…車보험료 인하 압박 거세질 듯

입력 2011-10-3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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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해보험사의 2011회계연도 2분기(2011년 7월~9월) 당기순이익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3분기에도 이익 성장 흐름이 지속되면서 자동차 보험료 인하 압박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등 대형 손보사는 이날 일제히 2011회계연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대형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손보사별 증권가의 3분기 순익 컨센서스는 삼성화재가 2174억원, 현대해상이 861억원, 동부화재 366억원, 메리츠화재 109억원, LIG손해보험 370억원 등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삼성화재가 66.5%, 현대해상 510.6%, 동부화재 -45.8%, 메리츠화재 -57.6%, LIG손보 127.0%다.

이처럼 손보사의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지난해 실적이 워낙 부진했던 데다 자동차보험 개선안 시행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나 줄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2월 90.4%까지 치솟은 뒤 2월 이후 8개월 연속 70%대를 유지하고 있다.

손보사의 이익 개선 추세는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다.

LIG투자증권 지태현 애널리스트는 “10월부터 12월까지의 시기는 보험영업에서 계절적 효과가 극대화되는 기간이지만 실적 개선은 3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9월 단행된 요율 인상 효과가 100% 반영되고 자기부담금제도 도입, 수리비 견적서 제출 의무화 등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손보사의 순익이 늘어나면서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올 연말까지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추이를 살펴보고 보험료 인하를 추진할 계획이다. 대형 손보사들은 내년 초 자동차보험료 인하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고 이미 손해율 분석 등의 작업에 들어갔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10년 넘게 자동차보험에서 적자를 냈는데 흑자도 아니고 손익분기점 근처까지 왔다고 해서 보험료를 내리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며 “금융당국에서 강제적으로 보험료를 내리기보다 업계를 압박해 자율인하 형식으로 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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