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한미 FTA 여야정합의문, 야당 주장 99% 수용”

입력 2011-10-31 10:18 수정 2011-10-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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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3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을 둘러싼 피해대책과 관련, 여야정이 합의문을 도출한 데 대해 “참으로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 농어업피해보전대책과 소상공인 등의 부분에 대해 여야가 모처럼 합의문을 작성해 고맙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여야가 합의하지 못하고 국회에서 충돌하면 여야 양당이 모두 침몰하게 된다”며 “국민의 기대는 여야가 국회에서 대화와 타협을 통한 대합의를 이뤄달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외교통일통상위원회 위원장인 남경필 최고위원도 “국회에서 더 이상 물리적 충돌, 몸싸움 이런 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원하는 국민의 염원이 합의문에 담겨있다”며 “앞으로 이 합의문이 휴지조각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 최고위원은 “어제 협상에서 정부여당은 야당의 요구를 거의 99% 받아들였지만 단 하나, 재재협상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며 “남은 건 국민들께 한미 FTA 찬반 입장을 분명히 해서 역사에 남기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야당이 주장한대로 (한미 FTA에) 문제가 있어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승리한다면 그땐 그들 정부의 책임하에 재재협상하면 될 것”이라며 “그러한 민주적 절차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오늘 외통위 회의에서도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나라당 황우여,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는 전날 마라톤 심야회동에서 농축산 피해보전 직불제 발동요건 완화, 밭 농업 및 수산 직불제 시행, 농사용 전기료 적용 대상 및 장비 확대 등 야당이 요구한 피해보전대책 3개 안과 함께 통상절차법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고 합의문을 작성했다.

심야회동에는 한나라당 소속 남경필 외교통상통일위원장과 민주당 소속인 최인기 농림수산식품위원장, 노영민 원내수석부대표, 외통위 간사인 김동철 의원 등이 배석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오전부터 각각 의원총회를 열고 한미 FTA 처리를 논의한다. 이어 오후에는 야5당 공동의총을 마친 후인 오후 5시 국회 외통위 전체회의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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