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규 현대차 전 직원에 돈보따리 푼다

입력 2011-10-26 11:12 수정 2011-10-2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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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4368억 규모 회사 주식 지급…직원 1인당 약 780만원 받아

현대차가 3년 연속 분쟁 없이 임단협을 끝낸 직원들에게 돈보따리를 푼다.

현대차는 오는 31일 전국의 직원 5만6500명에게 회사 주식을 지급한다고 26일 밝혔다.

1인당 돌아가는 주식은 35주다. 26일 오전 9시 30분 기준 현대차의 주가는 1주당 22만3000원이다. 이를 1인당 지급액으로 환산하면 약 780만원에 이른다. 또한 전 직원에게 지급되는 주식의 총액은 무려 4368억원(26일 기준)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역대 무분규 기념 전 직원 지급 주식 총액 중 올해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8월 29일 임금 9만3000원 인상, 성과·격려금 300%+700만원 지급 등을 골자로 한 임금 협상안에 조인했고, 사측은 무분규 타결에 대한 보상으로 1인당 회사주 35주 지급을 약속했다. 현대차의 주식 지급은 타결 조인 후 두 달여 만이다.

이로써 현대차 직원들은 2009년 40주(1주당 11만3000원, 1인당 452만원), 지난해 30주(1주당 15만원, 1인당 450만원)를 받은데 이어 올해 받게 될 수령액까지 합해 3년 사이 1인당 약 1680만원 이상의 주식을 챙기게 됐다.

또한 2007년부터 그간 받은 성과급과 총 지급 주식 환산액(약 1900만원, 2008년은 파업으로 주식 미지급)을 더하면 3000만원에 이른다.

현대차는 무분규 임단협 타결로 인한 주식 지급을 통해 회사 가치 상승과 노사 문화 개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분규 기념 주식 지급 첫 해인 지난 2007년 현대차의 주가는 7만100원이었으나, 무분규 기념 주식 지급 4년째를 맞은 올해는 3배 이상 오른 22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무분규 주식 지급은 노와 사가 상생 공존을 추구하는 윈-윈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무분규 주식 지급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룬 기아차도 올해 안에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할 예정이다. 기아차 직원들은 임단협 타결안에 따라 1인당 80주씩 받는다. 26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기아차의 주가는 7만3000원으로 이를 기준하면 1인당 지급액은 약 584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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