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판매 인천시 간부에 금품상납"

입력 2011-10-24 19: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천시 간부들이 대우차판매의 송도도시개발사업 승인을 앞두고 금품을 받았다는 내용이 기록된 문건이 폭로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4일 대우차판매 노조는 "지난해 초 회사측이 인천시 공무원 20여명에게 수차례에 걸쳐 3000여만원의 상품권을 제공했다는 내용임 담긴 고발장을 지난달 인천지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 조합원들은 올해 초 사측의 정리해고에 반발,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본사 사무실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인천시 공무원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내용의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차판매 본사에서 지난 1월 중순부터 2월초 사이에 작성된 것으로 보이는 이 문건 중 2010년1월26일 기록한 서류에는 회사측이 인천시 서기관급 이상 공무원 27명에게 50만원~300만원식 모두 3450만원의 금품을 건넨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시 국ㆍ과장 11명,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본부장과 과장 6명, 종합건설본부와 도시철도본부 등 4개 시 산하 기관 사업소장과 본부장ㆍ부장 등 6명, 서구와 남구·계양구 부구청장 등 4명이 당시 소속과 직책, 이름과 함께 기재돼 있다.

대우차판매가 금품을 제공한 것으로 기록된 공무원 대부분 토목 및 건축직들로 설 명절에도 재래시장 상품권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문건에 따르면 금품을 건넨 시기는 대우차판매가 연수구 동춘동과 옥련동 일대 53만8천600㎡에 3천800여가구가 들어서는 주거복합단지를 조성하는 것을 골자로 한 '송도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인가 승인'과 설 명절을 앞둔 시점이다. 실시계획인가는 금품이 제공된 직후인 같은해 2월 11일 승인이 나서 개발안이 확정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01,000
    • +1.55%
    • 이더리움
    • 3,269,000
    • +2%
    • 비트코인 캐시
    • 437,000
    • +1.13%
    • 리플
    • 718
    • +1.84%
    • 솔라나
    • 194,400
    • +3.29%
    • 에이다
    • 477
    • +1.06%
    • 이오스
    • 642
    • +1.26%
    • 트론
    • 208
    • -2.35%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1.81%
    • 체인링크
    • 15,270
    • +3.11%
    • 샌드박스
    • 344
    • +2.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