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수도 방콕도 침수…동부 공단 추가 침수 우려

입력 2011-10-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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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 지역 강물 배출, 공단 2곳 추가 침수 가능성

태국 수도 방콕의 침수 사태가 계속되면서 시동부의 공단들이 추가로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

정부와 방콕 시 당국이 상류 지역에서 내려오는 강물을 동쪽으로 대거 배출하면서 동부 지역의 공단 2곳이 추가로 침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태국 정부는 23일(현지시간) 상류 지역의 강물이 방콕으로 유입되면서 방콕 북부와 동부 지역의 침수 사태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이어 방콕을 가로지르는 차오프라야강 인근의 저지대 주민 3000여명에 대피 명령을 내렸다.

석 달 가까이 계속된 홍수로 태국 중부의 아유타야주와 빠툼타니주의 공단 7곳이 이미 완전히 침수돼 일본 기업 등 많은 기업이 큰 피해를 보고 있다.

강물 배출 예정 경로인 방콕 동부 7개 구역과 방콕 북단의 락시와 돈므앙 구역은 홍수 경보가 내려져 있다.

프라윳 찬오차 육군 참모총장은 “방콕 동부의 랏끄라방, 방찬 공단을 보호하기 위해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홍수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두 공단의 안전을 확실하게 보장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잉락 친나왓 총리는 앞서 “홍수 사태가 앞으로 4∼6주간 더 지속될 것”이라며 “침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주민들은 귀중품 등을 높이 1m 이상의 장소로 옮겨 놓을 것”을 당부했다.

침수 사태가 장기되면서 채소와 과일 등 식료품 가격이 치솟고 시민들은 사재기 현상으로 생수와 쌀 등 기본 생필품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규모 홍수로 설사와 피부병 등 수인성 질병 환자도 속출하고 있다.

태국 보건부는 현재까지 72만여명이 수인성 질병을 앓은 것으로 파악했고 10만여명이 홍수 스트레스로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태국은 지난 7월25일부터 중·북부 지역에서 계속된 홍수로 356명이 숨졌고 유·무형의 경제손실이 약 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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