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난투극 방관한 경찰 중징계

입력 2011-10-23 14:53 수정 2011-10-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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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도심 한복판에서 유혈 난투극을 벌인 인천 폭력조직원들에 대한 후속 수사에 나섰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다른 폭력조직 조직원을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폭력조직 A파 조직원 B(34)씨에 대해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B씨는 지난 21일 오후 11시50분께 인천시 남동구 길병원 장례식장 앞에서 A파에 있다가 C파로 소속을 바꾼 폭력조직원 D(34)씨의 어깨 등을 흉기로 2~3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교통사고로 숨진 C파 소속 조직원의 부인을 조문하기 위해 장례식장에 모여 있던 이 파 조직원 100여명은 D씨의 부상 소식에 격앙돼 식장 밖에 집결했다.

A파 조직원 30여명도 연락을 받고 속속 현장에 모이며 양측 간에 일촉즉발의 대치 상황이 한동안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를 분석해 B씨와 함께 범행에 가담한 조직원을 색출한 뒤 처벌할 방침이다.

한편 경찰청은 사건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안영수 인천 남동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형사과장과 강력팀장ㆍ상황실장ㆍ관할 지구대 순찰팀장을 중징계하기로 했다.

현장에서 미온적으로 대처한 경찰관들도 감찰 조사 후 징계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 조직이 충돌하기 전에 '조폭들이 장례식장에 모여 위력을 과시하고 있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놓고도 눈앞에서 유혈 충돌을 막지 못해 초동 대응 미흡 논란을 일으켰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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