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좁은 취업문…자격증·공모전으로 뚫는다

입력 2011-10-20 14: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권·IT 등 전문업종 자격증 필수…인턴십 연계·채용특전 공모전 늘어

▲최근 기업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 인기를 끌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대학생들의 참여가 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한 학생이 취업에 도움이 되는 공모전 준비 동아리에 가입신청서를 작성하고 있다.
취업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토익과 학점을 중요하게 여기던 취업 시장에 자격증과 공모전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토익의 변별력이 낮아지자 기업들은 영어 말하기 능력을 요구하고 있다. 또 ‘학점 인플레’라는 신조어가 생길정도로 학점 높은 구직자가 많아져 높은 학점은 훌륭한 인재라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대안 중 하나로 ‘자격증과 공모전’을 꼽고 있다.

◇“전문직종 우대받기 원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필수 자격증은 많다. 특히 금융이나 정보기술(IT), 건설업종을 선택했다면 자격증은 충분한 경쟁력이 될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채용분야에 따라 기업에서 선호하는 유자격자가 다르다는 것이다. 때문에 취업을 희망하는 기업이나 직종을 선택한 후 관련 자격 취득을 고려해 보는 게 좋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자격증 우대가 전반적인 성향이라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정분야에서는 실무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알맞은 자격증은 큰 도움이 된다”면서 “경쟁자와 차별성을 갖추기 위해서도 자격증은 취득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업종별 우대 자격증으로는 △파생상품투자상담사, 공인회계사, 보험계리사(금융) △정보통신기사, 국제공인네트워크자격증(IT) △건축·토목·전기기사, 감정평가사(건설) 등을 들 수 있다.

◇구직자들이 꼽는 자격증 3종세트= 일반적으로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MOS·금융투자상담사·한자급수자격증이 취업에 필요한 필수 자격증 3종 세트로 통한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MOS(Microsoft Office Specialist)는 파워포인트와 엑셀, 워드 등 컴퓨터 프로그램의 운영능력을 평가하는 자격증으로 전공에 관계없이 꼭 따야하는 컴퓨터 관련 자격증이다. 기업에서 많이 사용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면 엑셀과 워드, 파워포인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사용하게 된다.

시험은 대부분 수험서가 출제 경향에 맞춰 잘 구성돼 있기 때문에 수험서를 이용하면 된다. 수험생들은 자신이 보기 편한 디자인과 설명으로 이뤄진 교재를 선택해 공부하면 된다. 특히 실무에 사용되는 다양한 사례가 잘 나와 있는 교재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금융투자상담사는 금융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라면 유용한 자격증이다. 금융업에서는 관련자격증 취득자를 우대하는 곳이 많다. 시험 과목은 총 4개로 증권분석, 증권시장, 금융투자 상품 비교 및 직무윤리, 법규 및 세제로 구성돼있다. 약 9주를 기준으로 공부 계획을 작성해보면 처음 5주 동안에는 기본서를 학습해야 한다. 기본서 학습에서는 중요 이론에 대한 숙지와 전체적인 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 3주 동안에는 개념 요약과 문제풀이를 병행하면 좋다. 마지막 1주는 전체 리뷰 학습을 해야 한다. 암기는 기본서 학습이 끝난 후 4주 동안 진행하면 좋다.

한자급수자격증도 기업으로부터 가산점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삼성 직무적성검사(SSAT)에서는 한자 자격증 급수에 따라 10~20점의 가산점이 부여된다. 또한 고사성어 등 한자가 언어영역, 직무상식영역에서 출제돼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다.

우선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시험기관과 급수를 정한 후 시행단체의 시험에 맞는 교재를 구입해야한다. 한자공부 비법은 소리내어 읽기 70%, 쓰기 10%, 암기 10% 그리고 부수자 암기를 10%정도로 공부하면 단기간에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도움이 된다. 기출문제를 하루에 3회분이상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한문 사이트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新 트렌드 공모전을 주목하라= 하반기 취업시즌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로 시상금과 특전, 경력을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공모전들이 쏟아지고 있다.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36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한 결과 ‘면접 시 참조하는 항목’으로는 △공모전 수상경력이 71.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회봉사활동 67.8% △인턴(업무) 경험 65.3% △기업체험 프로그램 경험 62.0% 등으로 집계됐다.

공모전 주최 기업들은 대부분 수상자에게 인턴사원 기회와 채용 시 특전 등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신세계는 2000년부터 ‘신세계 대학생 유통프런티어 공모전’을 실시해 입상 순위에 따라 서류전형 면제와 가산점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도 국내외 대학원 재학생을 대상으로 공학관련 분야나 순수?응용과학 부문을 주제로 한 ‘휴먼테크 논문공모전’을 진행, 수상자에게 입사 시 특전을 주고 있다.

취업할 때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가산 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지에 달렸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공모전에 도전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다.

공모전 전문 포털 씽굿의 이동조 국장은 “채용을 전제로 한 공모전이 2009년 약 150개에서 올해에는 200~300개까지 늘었다”며 “이미 취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공모전이 앞으로 5~10년간은 채용시장에서 주목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협박과 폭행·갈취 충격 고백…렉카연합·가세연, 그리고 쯔양 [해시태그]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200년 만의 '극한 폭우', 깨어보니 이웃집이 사라졌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584,000
    • +0.71%
    • 이더리움
    • 4,401,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529,000
    • +6.89%
    • 리플
    • 680
    • +6.58%
    • 솔라나
    • 196,000
    • +0.56%
    • 에이다
    • 582
    • +2.46%
    • 이오스
    • 740
    • -0.27%
    • 트론
    • 196
    • +2.62%
    • 스텔라루멘
    • 129
    • +2.3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750
    • +3.82%
    • 체인링크
    • 18,020
    • +1.58%
    • 샌드박스
    • 436
    • +2.3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