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터무니없는 의혹제기 정말 싫다”

입력 2011-10-17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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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는 17일 병역·학력 등 각종 의혹을 둘러싼 한나라당의 공세에 대해 “한나라당이 모든 면에서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느냐”고 강하게 반발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안국동 캠프에서 열린 온라인캠페인 ‘나비 날자’ 시연간담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터무니없는 의혹 제기가 정말 싫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은 기본적으로 청문회에 나오면 병역비리 본당이고 투기, 위장전입에 탈세, 부패로 얼룩져 있는 정당”이라며 “나 같은 사람한테 어떻게 그렇게 얘기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우상호 대변인도 ‘후보 검증을 네거티브로 매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연일 공세를 펴는 데 대해 “자기에 대한 공격은 싫어하면서 타인에 대해서는 엄청나게 공격한다”고 꼬집었다.

우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저격수 출신인 홍 대표가 네거티브를 모르다니 천하의 사람들이 다 웃겠다”며 “허위 사실로 남을 공격해 이득을 챙기려는 구정치를 청산하려고 박 후보가 나섰다. 이번 선거에서 구정치를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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