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박원순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최근에는 안철수 교수의 협찬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 후보가 지난 백두대간 종주 때 K사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등산용품을 협찬 받은 일을 지적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히말라야 원정도 아니고 국내산에 등산 한 번 가는데 등산회사로부터 1000만원 상당의 협찬을 받았다고 한다”며 “저는 힘이 없어 그런지, 당 대표인 제가 산에 갈 때도 협찬을 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비꼬았다.
이어 “생활비 1500만원은 누구 협찬으로 충당하지는 의심스럽다”며 “자기가 생산활동하고 소비활동하고 노력해서 (생활을) 영위하는 게 아니고 협찬으로 해결하려고 한다면 정말 어렵게 사는 서민들은 무슨 생각을 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그런 일들이 과연 천만 서울 시민, 서민들의 마음을 헤아려줄지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