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 상승률 9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1-10-14 08:21 수정 2011-10-14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율급등에 전월대비 3.7% 상승…수출물가도 급등

환율급등(원화가치 하락)으로 지난달 수출입 물가가 치솟았다. 수출입물가 상승은 순차적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부의 물가안정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은 14일 9월 수입물가가 원화가치 하락으로 전월 대비 3.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4.7%를 기록한 이후 9개월만에 최고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4.0% 올라 지난달 상승률(10.0%)을 웃돌았으며 18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수입물가는 전 부문에서 전월대비 급등했다.

원자재가 전월 대비 4.1% 올라 5개월만에 상승 반전한데 이어 가중치가 가장 큰 중간재는 전월 대비 3.4% 뛰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각각 27.7%, 7.9%나 오른 수치다. 품목별로는 휘발유(6.2%), 비료(9.8%), 금괴(6.0%), 액정표시장치(4.5%) 등이 전월 대비 많이 올랐다. 자본재와 소비재도 전월 대비 각각 3.5%, 3.0% 오르며 큰 폭으로 상승했다.

수출물가도 크게 뛰었다. 수출물가는 전달 대비 3.4% 올라 지난 2009년 2월 이후 2년7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8% 올랐다.

품목별로는 농림수산품이 전월 대비 6.9%, 전년 동월 대비 22.7% 뛰었다. 석유화학·고무제품(전월비 3.8%, 전년비 23.6%), 1차금속제품(전월비 1.7%, 전년비 7.8%)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임수영 물가통계팀 과장은 “국제 유가 하락에도 환율이 크게 오른 탓에 수출입물가가 동반 상승했다”며“이는 소비자물가에도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예비신랑, 1억 모아놨으면…" 실제 결혼자금 저축액은? [그래픽 스토리]
  • 미국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의존도 줄이고 성장세 방점찍나
  • 2600 문턱 코스피, ‘단기 반등 끝’…박스권 장세 온다
  • 350억 부정대출 적발된 우리은행 "현 회장ㆍ행장과 연관성 없어"
  • 태권도 이다빈, 여자 67kg급서 동메달…2회 연속 메달 획득 [파리올림픽]
  • “PIM으로 전력 문제 해결”…카이스트 ‘PIM 반도체설계연구센터’, 기술·인재 산실로 ‘우뚝’ [HBM, 그 후③]
  • 우상혁, 육상 높이뛰기서 2m27로 7위에 그쳐…"LA올림픽서 메달 재도전" [파리올림픽]
  • [종합]잇따른 횡령에 수백 억 대 부실대출까지…또 구멍난 우리은행 내부통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8.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25,000
    • -0.82%
    • 이더리움
    • 3,683,000
    • -0.3%
    • 비트코인 캐시
    • 484,800
    • -3.52%
    • 리플
    • 806
    • -4.39%
    • 솔라나
    • 211,900
    • -2.4%
    • 에이다
    • 484
    • -0.62%
    • 이오스
    • 673
    • -0.88%
    • 트론
    • 180
    • -1.64%
    • 스텔라루멘
    • 140
    • -2.1%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450
    • -1.43%
    • 체인링크
    • 14,670
    • -2.07%
    • 샌드박스
    • 371
    • -1.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