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두 번째 TV토론서 격돌

입력 2011-10-12 05:59 수정 2011-10-12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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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범야권 후보는 11일 두 번째 TV토론에서 정책검증과 함께 도덕성에 대한 공방을 주고받으며 다시 격돌했다.

먼저 박 후보는 각종 저서에 서울대 사회계열이 아닌 법대로 기재해 논란을 빚은 데 대해 직접 해명했다. 그는 "당시 사회계열을 다녔다"면서 "입학 후 1년 있다가 법대도 가고 정치학과도 가고 하는데 그 사실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신축 논란과 관련, 사회자가 "야당 대변인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땅 매입에 '최소한의 도덕도 없는 대통령'이라는 논평을 낸 것이 맞느냐"고 묻자, 나 후보는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당시 봉하마을 신축과 관련해 정부 측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은 적이 있었다. 그 부분을 말하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했다.

나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아름다운 재단’의 론스타 후원금을 문제 삼으며 "박 후보가 목적이 정당하면 절차와 수단은 정당하지 않아도 되는 것 아니냐는 취지로 말하는 것 같은데 선진국일수록 절차와 수단의 정당성이 중요하다"고 공세를 폈다.

이에 박 후보는 "목적과 수단의 절차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생각지 않는다"면서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후원금을 돌려줬다"고 반박했다.

한편 박 후보는 무상급식과 관련해 "이미 주민투표에서 시민의 의사가 확인된 것"이라면서 "앞으로 초등학교 5, 6학년 심지어 중학교에 이르기까지 연차적으로,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나 후보는 "전면적 무상급식은 반대한다. 투표함을 개함하지 못한 것은 전면적 무상급식도, 단계적 무상급식도 채택되지 못한 것을 뜻한다"면서 "다만 다시 주민투표를 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고 충분히 조정하겠다"고 말했다.

‘오세훈 시정’ 평가에 대해선 나 후보는 "서울의 도시경쟁력이 세계 9위로 껑충 뛰었다. 다만 전시행정은 중단하고 한강르네상스 사업도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는 "도시경쟁력 9위라고 하면 아무도 이해하지 않을 것이다. 콘크리트나 하드웨어가 아니라 시민의 생활과 미래에 투자해야 진정으로 도시경쟁력이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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