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호 회장·박상철 위원장, 한진重 사태 물꼬트나

입력 2011-10-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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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과 박상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금속노조 위원장이 11일 오후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을 위해 만났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애초 이들은 서울 용산구 한진중공업 본사에서 만날 예정이었으나 언론 노출을 꺼린 조남호 회장 측에서 갑자기 장소를 변경해 오후 3시부터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박 위원장이 조 회장과 술 한잔하면서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으나 어디에서 언제까지 이야기를 나눌지는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날 만남 결과에 따라 내일부터 부산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금속노조는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제시한 해고 근로자 1년 내 재고용과 2000만원 한도 내 생계비 지원이라는 권고안을 3시간여 만에 받아들였다.

금속노조는 국회 환노위 권고안에 대해 내부 논의를 거쳐 노조의 의견과 한진중 정리해고투쟁위원회의 입장을 반영해 적극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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