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대권출마 가능성을 일축해 온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처음으로 대선출마를 언급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남부 애틀랜타를 방문 중인 정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내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사회봉사를 하고 싶은데 어떤 것이 의미가 있는지, 어떤 일을 해낼 수 있을 것인지 신중히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저녁 애틀랜타의 한 한인 음식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인생을 살면서 사회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서 갚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힌 뒤 “사회에 봉사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대 총장과 총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그래서 총장 시절 노무현 전 대통령과 싸우면서까지 대학자율화를 위해 노력했고, 총리를 해 실패했는지는 모르나 세종시 문제를 제기했던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정 위원장은 안철수 바람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위협하고 나선데 대해 “사회 모든 분야가 바뀌어야 하는데 특히 여의도가 안 바뀐다”며 “안철수 신드롬이 사회와 정치가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