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바람난 '개그콘서트' 인기 고공행진

입력 2011-10-06 11:11 수정 2011-10-06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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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KBS 2TV 장수프로그램 ‘개그콘서트’가 인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치열한 아이디어 회의와 피나는 노력으로 시청자들의 다양한 구미를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

최근에는 코너 ‘애정男’(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과 ‘사마귀 유치원’, ‘불편한 진실‘등이 새롭게 선을 보이면서 다양한 방법의 사회풍자와 유쾌한 해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8월 21일 베일을 벗은 ‘개그콘서트’의 ‘애정남’은 한달만에 개그콘서트에 복귀한 개그맨 최효종이 내놓은 비밀병기다. 일상생활에서 확실한 기준 없이 말 그대로 ‘애매한’ 사안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내려줘 호평받고 있다.

‘애정남’은 일상생활에서 개그소재를 뽑아내는 최효종 센스가 빛을 발했다. ‘애정남’은 최효종이 일상생활에서 직면하는 애매한 일들의 해결방안을 명쾌히 제시해주는 코너로 ‘지하철에서 할머니와 임산부가 동시에 서있다면 누구한테 자리를 양보할 것이냐’, ‘연인과 헤어진후 얼마만에 새 이성친구를 사귀는게 좋을 것인가’ 등 판단하기 애매한 질문의 답을 내려준다. 애정남 코너 말미에선 이날 언급한 애매한 일들을 총정리하는 것은 최효종의 서비스다.

또 최효종의 독특한 말투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최효종은 “~습니다잉”등과 같은 전라도 사투리를 반복적으로 사용해 웃음을 자아낸다. 이같은 중독성 강하고 강렬한 말투에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다.

▲KBS

이외에 ‘사마귀 유치원’도 깨알같은 사회풍자로 웃음을 준다. ‘사마귀 유치원’은 유치원들이 바라본 세상을 주제로 잡아 현실적인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예를 들면 “내집 마련, 어렵지 않아요. 고등학교에서 전교 10등 안에만 들면 교대에 갈 수 있어요. 거기서 공부 조금만 하면 임용고시에 합격해요. 초등학교 교사 초봉이 140만원인데, 아무것도 안하고 숨만쉬고 살면 89세에 내 집 마련 할 수 있어요. 내 집 마련, 어렵지 않아요”라고 말하는 식이다. 현대 사회를 풍자하는 방식이 코믹하면서도 냉정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황현희가 진행하는 ‘불편한 진실’은 누구나 경험하고 있는 대화를 통해 무엇이 문제인지 골라내 지적한다. 그런데 더 재미난 사실은 황현희가 진행하지만 그의 아픈 곳을 출연자들이 정확히 꼭 찌르는데 있다. 또한 시청자와 관객들에게 던지는 마지막 한마디는 그의 팁이다.

‘달인’ ‘두분토론’ 등 장수 코너에 대한 시청자들의 신뢰도 또한 깊다. ‘달인’은 3년 이상 진행돼 온 코너. 개그맨 김병만의 도전정신이 엿보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달인’은 2011 국제 에미상 결선 후보에 올라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년째 ‘두분토론’을 진행중인 개그맨 박영진은 “개그콘서트는 치열한 경쟁이다. 냉정한 평가를 통해 새 코너가 끊임없이 나오고 이전 코너와 맞물리면서 톱니바퀴처럼 잘 굴러가는 것이 개콘의 힘이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한편 개그콘서트는 지난 1999년 9월 첫 방송을 시작해 12년째 장수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시청률 20%를 눈 앞에 두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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