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다단계 빠진 거마 대학생 실태 충격

입력 2011-10-06 00:34 수정 2011-10-06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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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다단계에 빠져있는 대학생들의 실태가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방송된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일명 거마대학생으로 불리는 불법다단계에 빠진 20대들의 실태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어머니가 3년 째 연락이 되지 않는 아들을 찾고있다며 '추적 60분' 제작진을 찾아오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제작진과 어머니는 아들의 통장에 찍힌 마지막 인출 기록을 추적해 송파구의 한 편의점에서 아들을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상하게도 이 지역에 아직 앳된 얼굴을 한 정장을 입은 20대 무리가 많다는 것을 눈치 챘다.

게다가 밤이 되자 이들은 하나같이 동네 공원 등을 서성이며 휴대전화를 붙들고 있었다. 불법 다단계에 빠진 대학생들의 모습이었다. 서울 거여, 마천 지역에 단체합숙을 하며 불법 다단계 업체에 종사하는 일명 거마대학생의 숫자는 5000여 명을 넘어섰다.

병역특례, 취업 등을 미끼로 주로 20대 청년들이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

처음 불법 다단계 업체에 들어가면 판매원이 되기 위해서 약 350만 원의 회사 제품을 구매해야한다. 이 제품들은 높게는 원가의 10배가 넘는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이다.

이를 위해 이들은 제2금융권을 찾거나 또다른 피해자를 끌어들인다. 연쇄적인 피해만 피라미드처럼 증식하는 셈이다.

청년실업과 취업난 속에서 미래에 대한 20대들의 불안이 생성한 거마대학생. "그들이 그곳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사라지지 않는 한, 거마대학생 역시 사라지지 않는다"고 다단계에 빠진 청년은 말했다.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기 의지다. 사회탓도 정도껏 해라", "안타깝다", "슬픈 현실" 등 안타까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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