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에 선 한국경제]②일촉즉발의 글로벌 경제

입력 2011-10-04 10:00 수정 2011-10-0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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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유럽 '힘잃은 선진경제'…중국도 경착륙 조짐

중국의 경착륙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올 들어 기준금리를 3차례나 인상하는 등 긴축고삐를 죄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2%로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전월의 6.5%에 비해 떨어졌으나 여전히 정부의 올해 물가안정 목표인 4.0%를 웃도는 높은 수준이다.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의 경기둔화 등 선진국의 경제위기로 중국의 수출둔화 불안도 더욱 커지고 있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달 15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유럽의 더블딥(이중침체)이 현실화할 경우 중국 등 아시아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물경제는 이미 둔화 조짐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홍콩 HSBC가 지난달 22일 발표한 9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9.4를 기록해 제조업 경기가 3개월째 위축됐다.

광의통화(M2) 증가율은 지난 6~8월 3개월간 평균 12%로 이전의 18~20%에 비해 둔화됐다.

M2 증가율이 떨어지는 것은 시중에 공급하는 유동성이 제한을 받고 있다는 의미로 기업들의 자금난이 앞으로 더욱 커질 것임을 시사한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지난 1분기의 9.7%에서 2분기 9.5%로 계속 떨어지고 있다.

롬바드스트리트리서치의 다이애나 초일레바 애널리스트는 “중국은 이미 경착륙으로 가는 과정이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주민 IMF 부총재는 “지난 2008년 리먼브라더스 붕괴 당시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대출 비율은 100% 미만이었으나 현재는 약 200% 수준”이라며 “중국은 막대한 잠재적 위험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난 3년간 시중에 풀었던 막대한 자금이 자산 버블과 인플레이션을 유발해 중국 경제에 독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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