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 한강 수중보 철거시 취수장 이전비용 1조 넘어

입력 2011-09-27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강에 있는 잠실보(洑)와 신곡보를 철거하면 10개의 취수장 이전이 불가피하며 이전에 최소 1조원이 넘는 비용이 든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행정안전위원회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은 서울시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잠실보~팔당댐 구간에 있는 10개 취수장을 팔당댐 상류지역으로 옮길 경우 이전비용이 1조16억22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고 27일 밝혔다.

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한강에는 1987년 김포대교에 설치된 2.4m 높이의 신곡수중보와 잠실대교에 1986년 설치된 6.2m 높이의 잠실수중보가 있다. 이들 보 사이의 수심은 평균 4~5m지만 신곡보를 없애면 수심이 1~2m로 낮아지고 잠실보 상류지역 또한 약 3m의 수위 저하가 예상된다.

이 같은 수위 하락으로 취수장의 취수구가 안정적으로 물을 끌어들일 수 없게 되며 갈수기에는 이 같은 현상이 더 심해지기 때문에 10개의 취수장을 팔당댐 상류로 이전해야 한다는 게 박의원의 설명이다.

현재 한강에 있는 10개 취수장 중 서울시 취수장은 강북ㆍ암사ㆍ풍납 등 3곳이며 나머지는 경기도 4곳, 수자원공사 2곳, 인천광역시 1곳이다.

이 중 서울시가 관리하는 취수장 3곳의 이전 비용은 모두 3031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완공한 강북취수장의 건설비와 정수장 연결관 부설비용을 대입해 추산해보면 강북 취수장은 757억원, 암사취수장은 1054억원, 풍납취수장은 1219억원의 이전비용이 든다는 것이다.

박 의원은 "다른 부대 시설비까지 종합하면 공사비용은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며 "한강 르네상스를 토목사업이라고 비판한 당사자가 다시 대규모 토목공사 추진을 주장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20,000
    • +4.24%
    • 이더리움
    • 3,172,000
    • +2.92%
    • 비트코인 캐시
    • 434,600
    • +5.97%
    • 리플
    • 728
    • +2.1%
    • 솔라나
    • 181,500
    • +3.95%
    • 에이다
    • 466
    • +1.75%
    • 이오스
    • 668
    • +4.54%
    • 트론
    • 209
    • +0.97%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85%
    • 체인링크
    • 14,300
    • +2.88%
    • 샌드박스
    • 345
    • +4.8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