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서울 신축 고층아파트 90% 제연설비 미설치

입력 2011-09-27 09:54 수정 2011-09-27 09: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최근 서울에서 신축된 고층 아파트 대부분이 화재가 났을 때 연기가 빠져나가도록 돕는 '제연설비'가 설치되지 않은 채 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서울시와 소방방재청에 요청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서울시내에 지어진 제연설비 설치 대상 아파트 20곳 중 18곳이 제연설비 없이 준공됐다.

최근 대형건물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는 2007년 고층 아파트에 제연설비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관련법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2007년 8월 이후 10∼15층 규모로 지어진 아파트에는 승강기나 계단 등에 제연설비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문제의 아파트 18곳에는 제연설비가 전혀 설치돼 있지 않았다. 화재가 날 경우 고층에 사는 주민이 탈출을 시도하다가 유독가스에 질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이명수 의원은 "제연설비 설치 없이 어떻게 건설업체가 소방건축완공 승인을 받아낼 수 있었는지 의문"이라며 "서울시는 이를 묵인한 의혹이 있는 담당 공무원에 대해 사정당국에 수사를 의뢰해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36,000
    • +3.35%
    • 이더리움
    • 3,190,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4.14%
    • 리플
    • 731
    • +1.25%
    • 솔라나
    • 182,700
    • +4.04%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3
    • +1.07%
    • 트론
    • 206
    • -1.44%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700
    • +8.15%
    • 체인링크
    • 14,190
    • -2.54%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