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테마’ 광풍 재현(?)…이번엔 김두관·나경원

입력 2011-09-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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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직접 관련성 없어…투자 주의해야

실체 없는 정치인테마주 열풍이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작전세력 개입 여부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본격화된 상황이지만 단기차익을 노린 개인투자자들의 매수 행렬은 여전하다. 이번엔 김두관, 나경원이다.

전날 코스닥시장에서는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차기 대선 출마를 결심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올산업, 한국선재, 홈센타 등이 들썩였다. 22일 두올산업은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고 장중 13.36%까지 급등했던 한국선재는 6.49%, 175원 오른 2870원으로 마감했다. 역시 장중 상한가까지 치솟았던 홈센타는 3.36%, 125원 상승한 38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들의 급등 원인은 단순히 지리적으로 경상남도와 가깝다는 것이 전부로 김 지사와의 연관성은 전무하다.

두올산업은 신공항 후보지 가운데 하나인 경남 밀양시에 본사를 두고 있고 건축자재 도소매업체인 홈센타는 대구 지역을 기반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부산시 사하구에 본사를 둔 철강선재류 제품 전문 생산업체 한국선재는 올해 초 무산된 신공항 건설 예정지인 경남 밀양시 하남읍에 토지를 보유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3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선언이 예정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의원 역시 테마주 양산에 일조했다.

전날 상한가로 마감한 오텍은 나 최고의원의 “저상버스를 많이 도입해야 한다”는 발언을 빌미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오텍은 미국 라콘사가 보유 중인 저상버스 슬로프시스템의 라이센스를 보유하고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치인 테마주가 이상 급등락을 보인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정정치인의 인기도에 따라 꾸준히 반복되는 양상을 보여 올 들어서만 박근혜, 문재인, 손학규, 유시민 등에 이어 안철수, 박원순에 이르기 까지 꾸준히 확대·재생산 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는 “정치인테마주는 대부분 실체가 없는 상황에서 소문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만큼 개인투자자들이 투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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