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추가 부양책 불구 급락...다우 283.82P↓

입력 2011-09-2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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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4000억달러 규모 트위스트 발표...무디스, 美 대형은행 신용등급 강등

뉴욕증시는 21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락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경기부양책 발표에 경기둔화 우려가 더욱 고조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83.82포인트(2.49%) 급락한 1만1124.8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2.05포인트(2.01%) 내린 2538.19를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66.76으로 35.33포인트(2.94%) 떨어졌다.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4000억달러(약 462조원) 규모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연준이 지난 1960년대 초 시행했던 정책으로 단기 채권은 매도하고 장기 채권을 사들여 통화량의 변동없이 장기 채권 금리를 내리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미 연준의 부양책이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퍼진 가운데 연준의 경기하강 리스크 전망에 불안이 고조됐다.

연준은 성명에서 “최근 지표는 전반적인 노동시장이 계속 취약한 모습을 보이고 실업률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전세계 금융시장의 불안 등 경제전망의 상당한 하강리스크가 있다”고 밝혔다.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경기부양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측이 커진 것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국 대형은행 3곳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무디스는 “대형 은행의 부실이 다른 곳으로 전이될 위험이 줄어들었다”면서 “이에 정부의 은행 구제 의지가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면서 강등 배경을 설명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19일 이탈리아 국가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데 이어 이날 이탈리아 은행 7곳의 등급을 낮춰 유럽 재정위기 불안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특징종목으로는 세계 최대 중장비업체 캐터필러가 5.14%, 화학업체 다우케미컬이 6.34% 각각 급락했다.

휴렛팩커드(HP)는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의 퇴임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6.72%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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