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앙은행들, 금 순매수 전환

입력 2011-09-19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외환보유고 다각화...달러 줄이고, 금 늘리고

유럽 중앙은행들이 20여년 만에 금 순매수자로 돌아섰다.

환율 시장과 국채 시장이 요동치면서 금 시장에 변혁이 일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유럽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고 가운데 달러 비중을 줄이고 금을 매입하며 보유 자산을 다각화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유럽의 중앙은행들은 금 보유량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5000온스(0.8t) 늘렸다.

세계금위원회(WGC)는 이로써 1985년 이후 20여년 만에 처음으로 유럽 중앙은행들이 금 순매수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움직임은 신흥국에 불고 있는 금 사재기 열풍과 무관하지 않다.

FT에 따르면 멕시코·러시아·한국·태국 등 신흥국은 올해 달러 약세에 대한 위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을 매입했다.

발트 3국의 하나인 에스토니아가 금 매입을 늘린 것도 유럽 중앙은행들에 영향을 끼쳤다.

ECB는 지난 1월 성명에서 에스토니아 중앙은행이 올해 초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에 가입하기 위해 외환보유고를 대량의 금으로 채웠다고 전했다.

지중해 중앙부에 있는 몰타도 올해 들어 3000온스의 금을 매입했다.

유럽 중앙은행들의 이같은 금 매입 경쟁은 금 값 랠리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금 값은 지난 6일 장중 온스당 1921.15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올해 들어 금 값은 25% 상승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3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107,000
    • +3.22%
    • 이더리움
    • 3,176,000
    • +1.57%
    • 비트코인 캐시
    • 435,300
    • +4.44%
    • 리플
    • 725
    • +0.97%
    • 솔라나
    • 181,000
    • +2.9%
    • 에이다
    • 461
    • -1.91%
    • 이오스
    • 666
    • +2.3%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3.74%
    • 체인링크
    • 14,140
    • +0.71%
    • 샌드박스
    • 344
    • +2.9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