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 퇴출] 해당 저축銀에 고객 항의전화 잇따라

입력 2011-09-18 15:39 수정 2011-09-18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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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명단에 포함된 해당 저축은행 지점에 고객들의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송파구 제일저축은행 본점이나 강남구 프라임저축은행 본점 등에는 예금 인출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모(59)씨는 “은행직원이 이자가 높고 안전하다고 해 믿고 투자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다른 예금자는 “다음달에 만기여서 쓸 곳이 있는데 돈을 못돌려받는다고 하니 정말 억울하다”고 말했다.

현재 영업정지 처분을 받은 저축은행에서는 금융감독원 및 저축은행 직원들이 직접 나와 고개들에게 설명회를 열고 있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 등 저축은행업계는 18일 금융당국이 7개 저축은행에 대해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자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특히 토마토 경기 저축은행이 영업정지 당한 직후 이 은행 관계자들은 부산에 본점을 두고 있는 토마토2저축 은행에 불똥이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 하는 모습이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이번에 영업정지 당한 곳은 성남에 본점을 둔 토마토저축은행으로 부산본점과 서울의 명동·선릉지점, 대전지점, 대구지점 등 총 5개 영업점으로 구성돼 있는 토마토2 저축은행과는 별개 법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월 영업정지당한 부산저축은행의 경우, 결국 계열은행인 부산2, 중앙부산, 대전, 전주저축은행에 고객이 몰려 동반 영업정지를 당한 적이 있다.

토마토2저축은행 관계자는 “토마토2저축은행은 지난 2009년에 토마토저축은행에 인수되어 토마토2저축은행이라는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했으며, 각기 다른 법인으로 경영되고 있다”며 “토마토2저축은행 고객들은 막연한 불안감에 예금을 만기 이전에 중도에 해지하여 불필요한 손해를 보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하여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불법 대출 혐의로 임원이 구속된 제일저축은행도 끝내 영업정지를 피하지 못했다.

이 은행 유 모 전무이사는 부동산 개발업체의 금품을 받 고 600억원대 불법대출을 해줬고 이 사실이 알려진 직후 뱅크런(대규모 예금인출사태)로 약 10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제일저축은행은 상장회사로 소액주주의 피해 또한 우려된다. 한 관계자는 “제일저축은행의 경우 상장된 회사인데 소액주주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관련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저축은행 역시 모그룹의 워크아웃설, 불법대출 설이 나오면서 뱅크런이 한 차례 쓸고 갔던 곳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이번 영업정지와 관련 “시장 신뢰가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국의 검사와 평가기준은 단기적으로는 저축은행 경영에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저축은행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저축은행 발전과 시장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구조조정을 계기로 더욱 겸손한 마음과 깊은 책임감으로 서민금융기관으로서 부여된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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