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트, 100m 시즌 최고 9초76 우승

입력 2011-09-17 14:04 수정 2011-09-1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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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개'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가 남자 100m에서 올 시즌 최고 기록을 작성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볼트는 17일(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리그 마지막 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6을 기록, 네스터 카터(자메이카·9초89)를 제치고 우승했다.

볼트의 기록은 올해 6월 아사파 파월(자메이카)이 작성한 시즌 최고 기록(9초78)을 0.02초 단축한 것이다.

올해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00m에서 부정출발로 실격해 충격을 안겼던 볼트는 남자 200m와 400m 계주 2연패를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되찾았다.

14일 월드챌린지 대회에서 9초85까지 기록을 향상시킨 볼트는 "올 시즌 세계기록을 세우겠다"고 말할 만큼 자신감을 보이더니 사흘 만에 시즌 최고기록을 작성하며 시즌 막판 상승세를 탔다.

한편 블레이크는 200m 결승에서 19초26의 빼어난 기록으로 월터 딕스(미국·19초53)를 제치고 시상대 꼭대기에 올랐다. 19초26은 이 종목 역대 2위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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