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주 리비아의 과도국가위원회(NTC)를 이끄는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을 만난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20일(현지시간) 뉴욕 유엔 총회장에서 잘릴 NTC 위원장을 만날 예정이라고 백악관이 16일 밝혔다.
이번 만남은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을 무너뜨린 뒤 서방 국가들이 NTC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는 가운데 성사된 것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앞서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15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를 방문해 NTC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두 정상의 트리폴리 방문은 리비아 사태 이후 외국 정상으로 처음이었다.
한편, 유엔은 이날 리비아의 유엔 관련 업무를 NTC가 넘겨받도록 유엔 총회 자리를 NTC 대표에게 주기로 했다.
유엔은 총회 회원국들 중 일부 남미 국가들이 반대하고 아프리카 국가들이 연기를 주장하는 가운데 표결을 통해 114대 17로 이같이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