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 수수료가 급증하면서 증권사들을 1분기 당기순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793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2억원(74.7%) 증가했다.
랩어카운트 등 자산관리서비스에 대한 수요확대로 자산관리 수수료가 179.2%나 급증했다.
채권관련손익 증가로 자기매매손익도 58.3% 증가했고 주가상승에 따른 주식거래대금 증가 등으로 인해 수탁수수료수입도 12.5%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62개사 중 53개사는 흑자를 기록했고 9개사는 적자를 냈다.
대형사(91.0%) 및 중형사(71.7%)의 순이익 증가율이 큰 반면 소형사(0.7%)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현대증권은 939억원으로 가장 많은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삼성증권(846억원), 한국투자증권(726억원)이 뒤를 이었다.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 : Net Capital Ratio)은 다소 하락했다.
6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의 평균 NCR은 513.7%로 전년대비 15.4%p 줄었다.
채권보유 규모 확대로 인해 금리관련 위험액 등이 증가하면서 총위험액이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적기시정조치대상(NCR 150% 미만)인 증권사는 없었다.
증권사의 위험관리 능력을 나타내는 잉여자본(영업용 순바본-총위험액)은 전년동기대비 5.3%(1조1675억원)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