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상차림 ‘격식’ 버리고 ‘실속’차린다

입력 2011-09-1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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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션, 추석 차례상 반완제품 실속세트 인기

고물가 행진에 추석 제수음식 풍속도 달라지고 있다. 과거에는 추석 차례상을 위해 상다리가 부러지도록 거하게 음식장만을 하는 것이 기본이었지만 최근에는 고물가에 소규모 가정들이 늘면서 추석 상차림도 점점 가벼워지는 추세다. 특히 제사음식 부담이 큰 바쁜 워킹맘들을 중심으로 온라인몰을 통해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반완제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9일 옥션에 따르면 추석을 앞둔 최근 일주일동안 제수용 음식 판매량이 작년 추석 전 같은 기간에 비해 32% 늘어났다. 꼭 필요한 제수용 음식들만 골라 반완제품으로 구매하는 알뜰족들이 늘면서 차례상, 제사상 손님접대까지 간편하게 할 수 있는 차례상실속세트가 인기다.

녹두전, 오미산적, 고기완자, 생깻잎전 등 명절에 필수적인 전으로만 구성한 ‘차례상 실속세트(4인 기준, 2만8000원)’를 많이 찾고 있다. 반완제품 형태로 계란 옷을 입혀 부치거나 해동 후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부치는 등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마트나 시장에 갈 필요 없이 프라이팬에 바로 조리하면 완성되는 해물파전반죽(360g, 4300원), 김치전반죽(360g, 4100원) 등 전용반죽도 많이 팔렸다.

송편 판매량도 84% 가량 크게 늘었다. 인기상품인 오색송편세트(3kg, 3만7000원)는 참깨, 흑미, 쑥, 호박, 딸기 등 다섯 가지로 구성된 송편세트로 100% 국내산 재료를 사용하고 무색소, 무향료의 자연재료로 맛을 냈다.

맞춤 차례상도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과일, 나물, 전, 구이, 탕 등이 모두 포함된 3~5인분 차례상 세트가 20만원-25만원대 정도에 판매되고 있다. 필요한 날 2일전까지 주문하면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옥춘, 약과, 조청한과, 오곡강정, 황태포 등 제사상에 빠질 수 없는 데코레이션 제사음식 판매량도 증가했다.

고현실 옥션의 식품 담당 팀장은 “핵가족화, 고물가 시대를 맞아 추석 상차림도 격식보다는 소규모의 실용적인 형태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라며 “시간과 비용을 줄이면서 바쁜 일정에 간단하게 상차림을 할 수 있는 실속세트들이 매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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