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증시강세에 4거래일만에 하락…1071.80원

입력 2011-09-07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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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우리나라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3.10원 내린 1071.80원에 마감했다. 하락 개장한 환율은 코스피의 오름세를 확인한 뒤 하락으로 방향을 잡았다.

수입업체가 추석을 앞두고 자금 마련을 위해 달러 팔자에 나서면서 환율 하락을 이끌었다. 역외와 우리나라 은행권 모두 달러 매도 우위를 보였다.

하지만 코스피가 3.78% 오른 것에 비해 환율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일부 수입업체들이 1070원대 초반에서 저가성 결제수요(달러 매수)에 나서면서 하단을 지지했기 때문이다.

또 독일 헌법재판소의 그리스 구제금융 위헌 판결 여부, 오바마의 경기부양책 발표 등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포지션 플레이를 자제한 것도 환율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를 합친 거래량은 87억3000만달러로 전날의 113억80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스위스가 자국 통화의 강세를 방어하기 위해 유로화에 환율을 고정시키는 페그제는 원화 강세에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가 프랑의 강세를 방어하면 결과적으로 달러 약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투자은행(IB)들도 스위스의 페그제 선언이 스웨덴 크로네화, 우리나라 원화, 뉴질랜드 달러화 등의 강세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일부 원화 강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겠지만 이날 외환시장에서 큰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였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증시가 워낙 좋아서 환율은 하락 압력을 받았지만 여러 국제 이슈를 앞두고 적극적인 거래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4시10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엔화 환율은 달러당 0.24엔 오른 77.33엔이다. 유로화에 달러 환율은 유로당 0.0024달러 오른 1.4063달러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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