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안철수 출마설에 중도층 끌어안기 나설까?

입력 2011-09-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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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자구도에 불안감 확산...보수층 결집 vs 중도층 흡수 '고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무소속 출마로 서울시장에 출마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한나라당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보궐선거가 한나라당-민주당-무소속 안철수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안 원장이 부동표를 대거 흡수할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4일 한라나당은 보수층만의 결집으로는 서울시장 선거가 사실상 어렵다고 보고 일부 중도층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참여한 서울지역 유권자 25.7%는 대부분 `오세훈안'을 지지한 것으로 보고 이들을 기반으로 외연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 충남 천안 지식경제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의원 연찬회에서 선별적ㆍ보편적 복지라는 이분법적 시각에서 벗어나 서민ㆍ민생 복지를 적극 추진키로 한 것도 이 전략의 일환이다.

또 서울시장 선거에서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활용해 20~30대 표심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었다.

하지만 선거전략의 초점을 '보수층 결집'에 둘지 '중도층 흡수'에 둘 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당 내에서도 안철수 출마 변수가 선거판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3자 구도로 가면 야권 표가 분산되기 때문에 보수층 결집을 통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반면 안 원장이 서울지역의 부동표를 대거 흡수할 경우 3자구도는 한나라당에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안 원장과 야당이 후보단일화로 맞설경우 이 또한 한나라당에는 위기다. 한 소장파 의원은 "3자 구도로 가면 승리한다는 것은 착각"이라며 "서울시장 선거가 반이명박 구도로 가면 이기기 어렵고, 최악의 시나리오로 안 원장과 야당 후보가 단일화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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