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코 CEO “ECB 금리 내릴 것”

입력 2011-09-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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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침체 가능성 50%로 확대...미국발 금융위기 당시와 유사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 최대 채권투자회사인 퍼시픽자산운용(핌코)의 모하메드 엘 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50%로 확대됨에 따라 ECB가 금리를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에리언 CEO는 “ECB는 경로를 바꿀 것으로 보인다”면서 “현재 유로존 상황을 감안할 때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계속 웃돌자 ECB는 올해 들어 두차례 금리를 인상해 1.5%를 유지하고 있다.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지난달 29일 유럽연합(EU) 의회에 출석해 “ECB가 유로존의 중기 인플레 위험을 재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유로존의 급격한 성장둔화로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됐다.

에리언 CEO는 “유럽이 세계를 경기침체로 이끌고 갈 위험이 분명히 있다”면서 미국의 경기위축 가능성은 33~50%로 제시했다.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분기의 0.8%에서 0.2%로 하락했다.

유럽 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고 있는 독일 경제의 성장이 주춤한데다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으로 투자자 신뢰가 크게 떨어진 영향이다.

에리언 CEO는 유럽 위기를 글로벌 경기침체를 유발시켰던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위기에다 비유하며 지난 2009년 그리스 경제의 자그마한 부분에서 생긴 문제들이 확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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