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퍼씨네 펭귄들' '가문의 수난' 올추석, 누가 더 웃길까?

입력 2011-09-0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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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의 얼굴' 짐캐리 주연의 '파퍼씨네 펭귄들', 신현준, 탁재훈, 김수미가 뭉친 '가문의 수난'

올 추석. 해외 코미디와 국내 코미디가 맞붙는다.

‘천의 얼굴’ 짐캐리가 가슴 따뜻한 웃음 코드로 국내 관객들을 찾은 가운데, 정준하, 신현준, 탁재훈, 김수미가 뭉친 ‘가문의 영광 4-가문의 수난’(이하 가문의 수난)이 동시 개봉해 코믹 영화 절대 강자를 가릴 예정이다.

오는 7일 동시에 개봉하는 ‘파퍼씨네 펭귄들’과 ‘가문의 수난’은 해외와 국내 코미디 코드로 짐짓 다른 맥을 짚고 있는 듯 하지만 국내 관객들에게는 비슷하게 다가온다.

‘파퍼씨네 펭귄들’은 성공한 뉴요커 ‘파퍼’(짐캐리)에게 아버지가 유산으로 남긴 펭귄 여섯 마리가 배달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사건을 그린 영화다.

다 똑같아 보이는 펭귄 6마리가 등장하지만 파퍼는 이들을 꽥꽥이, 뿡붕이등 캐릭터로 표현해 친근감을 더한다. 이 펭귄들이 파퍼와 가족들을 괴롭히며 사고치는 장면도 이영화의 볼거리다.

펭귄들이 연이어 치는 사고로 자신의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 파퍼가 펭귄들을 내몰기 위해 벌이는 소동과, 파퍼의 아들이 펭귄을 좋아해 악랄하게 내쫓지 못하는 감정은 관객들에게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는 부분이다.

미국에서 1983년 발간돼 현재까지 사랑받고 있는 소설 ‘파퍼씨와 12마리 펭귄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흥미진진하고 유쾌한 코미디로 시작해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으로 이야기를 마무리 한다.

반면 국내 웃음코드에 맞춰진 ‘가문의 수난’은 홍 회장 일가가 잔뜩 들떠 해외 출장을 준비하며 난관에 부딪치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극중 홍회장 일가는 해외출국금지령이 풀리자마자 생애 처음으로 해외 출장을 준비한다. 그러나 설레던 마음도 잠시, 생각지도 못한 뜻밖의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면서 여행은 곧 수난으로 탈바꿈한다.

홍회장 일가의 첫 해외 출장과 함께 벌어진 수난 퍼레이드. ‘가문의 수난’은 각양각색의 수난 퍼레이드 4종 세트를 전격 공개해 개봉 전부터 네티즌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영문도 모른 채 공항에서부터 쫓기는 신세가 된 홍 회장 일가. 급기야 자신들을 사지에 몰아넣은 강도 이세키가 몰던 차에 갇히게 된다. 첩첩 산중으로 그들이 갇힌 차는 다름 아닌 냉동차. 눈썹 마저 얼어 붙을 정도로 목숨을 위협 받는 절체절명 위기의 상황이지만, 냉동 인간 되기 직전 하얀 서리가 낀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유발한다.

냉동차에서 어렵사리 탈출하자 마자 찾아온 배고픔. 이들이 배고픔을 이겨내기 위해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훔치고, 거지로 변장해 동냥하는 모습은 웃음을 주기 위한 최적의 요소를 갖췄다. 웃음을 주기 위해서는 여배우 현영도 망가지는데 한치의 망설임도 없었다.

먹고 살기위해 마련한 특별공연에서는 카라의 ‘미스터’를 준비해 온 가족이 엉덩이 춤을 선보여 배꼽잡게 만든다.

쫓기고, 배고프고, 부끄럽고, 세상 온갖 수난이란 수난은 다 겪은 이들. 옷 한 벌 구할 수도 없는 상황이 되자 자연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택한 홍 회장 일가. 원주민 생활을 시작한 홍회장 일가는 나무로 화살촉을 만들어 물고기를 잡고, 나뭇잎으로 옷을 만들어 입는 등 21세기 원시 생활 모습을 보여주며 올 추석 큰 웃음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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