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추석 앞서 돈 보따리 푼다

입력 2011-09-01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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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기업들이 협력사에 대한 대금지급을 추석 이전으로 잇따라 앞당기고 있다.

LG는 1일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돕기 위해 물품대금을 추석 이전에 선지급한다고 밝혔다. 추석 이후에 잡혀있던 6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 지급을 8~9일 앞당겨 지불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LG전자를 비롯해 디스플레이, 이노텍, 화학, CNS 등 계열사들은 협력사 물품 대금을 다음주까지 일괄 지급할 예정이다.

LG는 현재 전자 등 주력 6개 계열사에 대해 협력회사 거래대금에 대한 100% 현금결제를 시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집행 금액은 6조원에 이른다.

포스코와 STX그룹도 자금 조기집행을 결정했다. 포스코는 공급사에 매주 화·금요일 두 차례 진행하던 자금 지급을 추석을 앞둔 5~9일까지 매일 집행할 계획이다. 월단위로 정산하던 외주 협력사의 작업비에 대해서도 7일까지 실적을 기준으로 9일 일괄 지급한다.

또 STX그룹은 1141개에 달하는 협력사에 대한 결제대금 중 1000억원을 조기 집행하기로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현대차그룹도 자금난을 겪는 납품업체들에 구매대금을 앞당겨 지불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그룹 3사는 부품과 일반구매 부문 등 2800여개 납품업체들에 1조1500억원의 구매대금을 추석 이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3사는 2,3차 업체들에도 원활한 자금 지급을 위해 1차 업체들에 대금 조기 집행을 권고하고 있다. 실질 지원 여부를 점검해 매년 실시하는 협력업체 평가에 가점을 부여할 예정이다.

삼성그룹은 거래 협력사에 대한 물품대급을 당초 지급일보다 1주일 빠른 오는 5~6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지급 규모는 총 1조1400억원으로 대상 회사는 전자를 비롯해 SDI, SMD, 전기, 정밀소재, 중공업, 테크윈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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