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성의 실전레슨]정렬을 잘해야 방향성이 좋아진다

입력 2011-08-29 08:43 수정 2011-08-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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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맥길로이의 어드레스. 팔, 다리, 어깨 가 모두 목표라인과 평행을 이루고 있다.
“이상하게 방향이 자꾸만 틀리네. 정확하게 어드레스를 했다고 생각하는데 자꾸만 오른쪽으로 볼이 날아가지?”

아마추어와 함께 라운드를 하다보면 자신의 평가를 내린다. 기술적인 부분부터 심리적인 것 까지도. 특히 미스 샷을 하면 99%는 무엇이 잘못됐다고 정확한 진단을 하며 말하는 것을 듣게 된다. 그런데 틀린 것은 아는데 스스로 고치는 방법을 모른다. 다만, 잘못된 스윙이론이나 다른 아마추어에게서 들은 것을 이야기한다.

이럴 때면 조언을 해주는 것이 있다. “기본을 생각하세요” 혹은 “‘루틴’을 일정하게 하면 도움이 됩니다”라고 한다.

그리고는 티샷을 할 때 방향을 봐준다. 사실 어드레스에 들어가 클럽을 볼에 조준을 했을 때 중요한 것은 정렬(整列.alignment)이다. 정렬을 할 때 어깨와 팔은 목표라인과 평행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두 눈을 연결해 목표라인과 일직선을 이루고 히프와 다리도 목료라인과 일직선이 되면 방향성이 좋아진다.

그런데 90타 안팎의 아마추어 골퍼들은 의외로 정렬에 약하다. 목표방향을 잘못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정상적으로 스탠스를 취하고 샷을 하면 대부분 원하는 방향보다 오른쪽으로 날아간다. 이는 처음부터 방향을 목표보다 오른쪽을 겨냥했다는 얘기다.

이때 한 가지만 조심하면 라운드 중에 고칠 수가 있다. 볼의 방향이 자꾸만 목표보다 오른쪽으로 날아가면 스탠스를 취한 뒤 15도 정도 왼쪽으로 두 발을 옮긴다. 그런데 조금 왼쪽을 보라고 하면 몸은 그대로 둔채 눈으로만 왼쪽을 본다. 볼을 치고 나서 “어! 김프로님, 왼쪽을 보았는데 왜 그렇게 됐죠?”라고 묻는다. 눈으로만 본 결과다.

방향을 조금 틀어주는 것은 샷에 큰 도움을 준다. 항상 스트레이트 볼을 치기는 쉽지 않다. 대개 볼이 페이드나 오른쪽으로 휘는 슬라이스가 난다. 이 때문에 방향만 틀어주면 원하는 목표방향으로 볼이 날아간다. 이는 응급처치법이지만 알아두면 아주 유용하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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