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전선 이상 無

입력 2011-08-25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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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重 연간 목표액 초과, 현대重·대우조선 80% 안팎 -하반기에도 수주 모멘텀 지속될 것

세계조선업계 빅3인 국내 조선업체들이 올해 자사의 수주 목표액을 무난히 넘길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이 이미 수주 목표액을 초과한 데 이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올 하반기 목표 수주액을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8월 현재 연간 목표액을 이미 넘어섰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총 46척으로 142억 달러를 수주했으며 연간 수주 목표인 115억달러를 초과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 97억달러 보다 약 50% 증가한 규모다. 특히 LNG선 14척, 컨테이너선과 드릴십이 각각 13척,10척을 차지했다.

현대중공업은 같은 기간 기준 조선 및 해양플랜트 74척을 수주, 총 157억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목표액인 198억달러의 79%(현대삼호중공업 포함)다.

대우조선해양은 8월 현재 40척을 수주, 89억4000만달러를 이뤘다. 올해 수주 목표액인 110억달러 중 81.3% 규모다. 컨테이너선이 27척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LNG선과 드릴십이 각각 8척, 4척을 차지했다. 대우조선은 전날 LNG-FSRU(부유식 LNG 저장 및 재기화 설비)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세계 3대 조선업체인 이들 회사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까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간 수주 목표인 80억 달러로 세우고 21% 초과한 97억달러를 달성했다. 연간 100억달러가 목표였던 대우조선은 112억달러 수주를 보였다. 조선업계 세계 1위 현대중공업은 119억달러 목표액에 미치지 못한 107억달러를 기록했다.

업계는 그러나 올 상반기 기름값이 요동친데다 일본에 지진이 발상하면서 잇따라 수주를 따내 호황을 누렸다.

삼성중공업은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수주총액을 넘어섰고 현대중공업은 63척을 잇따라 수주하며 148억 달러를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2배 규모다. 대우조선도 상반기에 총 30척을 수주해 71억3000만달러를 달성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09년과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발주 자체가 없었다”며 “올 상반기에는 유가 상승으로 드립십 수요가 많아지고 일본 지진사태로 화력발전 수요가 증가해 LNG선 발주량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는 이같은 상반기 호황을 마치고 수주량이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반토막 났다. 이는 그러나 일시적인 현상이라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해외 선주사들이 장기간 여름휴가에 들어간데다 이달 초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전세계가 금융불안에 휩싸였다는 것. 상반기 숨가쁜 수주에 이은 숨돌리기인 셈이다.

업계는 하반기에도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목표달성 시기를 단정짓기 어렵지만 수주 옵션을 비롯해 남은 프로젝트들이 있는 만큼 올해 목표액은 무난히 넘길 것”이라며 “상반기에 이어 드릴십이나 LNG선 같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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