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노동시장 핵심부와 주변부로 나뉘어 격차 심각”

입력 2011-08-17 12:0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고용보험 가입률 40%에 불과

한국개발연구원(KDI) 우리나라 노동시장이 핵심부와 주변부 두 영역으로 나뉜 이중구조로 핵심부는 유연성이 매우 낮고 주변부는 안정성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고영선 KDI 선임연구위원은 17일 ‘근로연령층의 빈곤증가에 대응한 정책과제’라는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고 연구위원은 핵심부의 제조업·대기업 종사자, 정규직 근로자 등은 노동법에 따른 높은 수준의 고용보호와 각종 사회보장혜택을 누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주변부의 서비스업·중소기업 종사자, 비정규직 근로자, 영세자영업자 등은 노동법이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 고용보호 수준이 매우 낮고 사회보험의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특히 자영업자들이 법률상 아직도 고용보험 의무가입 대상에서 제외돼 있어 고용보험 가입률은 현재 약 40%에 불과하다고 고 연구위원은 강조했다.

또한 임금근로자 가운데서도 직장단위 국민·건강·고용 보험 중 어느 것에도 가입하지 않는 이가 30%이며, 1~9인 사업장의 경우 이 비율은 56%로 높아진다고 그는 덧붙였다.

이러한 이중구조는 1950년대의 노동법 제정 이래 지속되어 온 것으로 행정력의 미비, 높은 자영업자 비중과 같은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며 기존에 형성된 비공식 노동시장으로 인해 사회보험 가입률의 제고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고 연구위원은 우려했다.

이에 따라 고 연구위원은 “일용직 및 영세자영업자 등 빈곤의 위험에 많이 노출된 근로자에 대해서는 사회보험을 확대하기 보다는 사회보험의 틀 밖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제안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412,000
    • +3.89%
    • 이더리움
    • 3,195,000
    • +1.85%
    • 비트코인 캐시
    • 437,800
    • +4.89%
    • 리플
    • 730
    • +1.53%
    • 솔라나
    • 182,500
    • +4.23%
    • 에이다
    • 463
    • -0.43%
    • 이오스
    • 670
    • +2.29%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7
    • +2.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50
    • +6.96%
    • 체인링크
    • 14,300
    • -0.83%
    • 샌드박스
    • 343
    • +1.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