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6일 임단협 교섭…20일만에 재개

입력 2011-08-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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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오는 16일 노사의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이 지난달 27일 노조가 협상 결렬을 선언한지 20일만에 다시 열린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19차 임·단협 교섭’을 16일 오후 2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열자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노조에 전했다고 14일 밝혔다.

회사 측은 공문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사가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하자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 시행안을 비롯한 임·단협안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지난달 27일 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투쟁을 준비해왔다.

이에 여름휴가가 끝난 9일 대의원대회에서 파업을 결의했고 10일에는 정부의 중재를 촉구하기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또 노조 집행부 간부 모두 밤샘농성에 들어갔고 중노위 조정기간이 끝나면 22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파업 찬반투표를 하겠다는 일정까지 잡아놨다.

하지만 노조는 이처럼 파업 절차를 밟으면서도 사측이 조합원을 설득할 만한 임·단협 제시안을 내놓으면 교섭에 나서겠다고 대화의 여지를 남겼다.

사측도 지난주 임직원에게 배포한 소식지에서 “최선을 다해 빠른 시일내 임·단협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이 어떤 안을 제시할지 알 수 없지만 휴가 전 협상이 결렬된 이후 20일만에 교섭을 다시 하자는 요구에 노조 측도 마땅히 거부할 명분이 없다.

투쟁 보다는 노사가 양보와 대화를 통해 임·단협을 빨리 마무리해주길 바라는 조합원의 기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노사는 16일 협상이 다시 열리면 일단 타임오프 시행안의 접점을 찾는데 전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본교섭과 실무교섭도 함께 하면서 최종 잠정합의안을 끌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6월 8일 임·단협을 시작했고 노조는 임금 15만611원(기본급 대비 8.76%) 인상, 차장급 간부까지 노조가입 확대, 상여금 800%로 인상(현재 750%), 퇴직금 누진제 실시, 해고자 1명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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