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nners Club]웅진코웨이, 글로벌 생활환경기업으로 도약

입력 2011-08-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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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객서비스로 국내 환경가전시장의 트렌드 선도 ‘웅진 R&D센터’통해 우수연구인력 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 투자에 주력

웅진코웨이는 1982년 설립 이후 지금까지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음식물처리기 등 생활환경가전업계 선두 기업으로 국내 환경가전시장의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 특히 현재 200여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는 정수기 시장에서 브랜드점유율 48%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웅진코웨이가 급성장할 수 있던 비결에는 지난 1998년 업계 최초로 도입한 ‘렌탈 마케팅’과 사전서비스(Before Service)의 개념을 창안해 낸 ‘코디 시스템’이 꼽힌다. ‘렌탈 마케팅’은 온 국민이 불황을 겪던 IMF 경제위기 시절 정수기 등 고가의 생활환경가전을 선뜻 구입할 수 있는 소비자가 적다는 판단으로 도입됐다. 저렴한 비용으로도 안심할 수 있는 물을 마실 수 있다는 점이 주부 등을 사로잡으며 정수기 시장의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코디 시스템’도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인 환경가전제품에 대해 ‘서비스 관리’라는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 웅진코웨이가 생활가전시장 선두의 위치를 점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주부사원이 주축이 된 코디는 현재 전국적으로 활동인원이 1만3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코디가 1~2개월에 한번 고객의 집과 공공시설을 방문해 정기적인 제품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트서비스’는 고객들의 요구를 완벽하게 만족시킨 웅진코웨이의 성공작으로 꼽힌다. 2009년부터 웅진코웨이가 2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야심차게 준비한 이 서비스는 약속시간 3분전 도착, 고객불만 제로, 당일 애프터서비스 3시간 내 완결 등 세 가지 원칙을 내세운다. ‘하트서비스’ 실시이후 2008년 1.15%에 달하던 렌탈 고객의 해약률은 2009년 1.09%, 지난해 1.05% 수준으로 떨어졌다. 또 고객과의 약속시간 준수율은 99%까지 뛰어올랐다.

코디는 고객과의 탄탄한 네트워크 형성으로 웅진코웨이의 성장에 기여했을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여성인력의 경제활동 참여 기회를 확대했다는 추가소득까지 올렸다. 웅진코웨이는 코디들의 서비스 품질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이화여대와 연계, 비전 수립 및 우수관리자 후보를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웅진코웨이는 지난 2008년부터 금융, 통신, 보험사 등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 혜택을 높이는 페이프리(Payfree) 사업을 전개해 성숙기에 접어든 정수기 시장에서도 꾸준히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페이프리 서비스는 제휴 신용카드 등을 통해 정수기 사용료를 카드 사용금액에 따라 고객에 환급 또는 할인받을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불황속에서도 정수기 등 웅진코웨이의 제품을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고객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고객들의 속내를 꿰뚫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웅진코웨이의 회원은 2011년 530만명선을 넘어섰다. 가파른 회원수의 증가만큼이나 실적 역시 눈부시다. 지난 3일 발표된 웅진코웨이의 2분기 잠정실적은 매출 4359억원, 영업이익 61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실적을 접한 증권사들의 호평이 줄을 이었다.

물론 다양한 고객 서비스만으로 웅진코웨이가 이 같은 성과를 이뤄낸 것은 아니다. 웅진코웨이는 2008년 350억원 수준이었던 R&D 투자비용을 지난해 581억원까지 66% 늘렸다. 2008년에는 서울대학교 연구공원 내에 국내 최대 규모의 환경기술종합연구소 ‘웅진 R&D센터’를 건립해 우수연구인력 인프라 확충과 기술개발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약 25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웅진코웨이는 우수인력에서 세계 1등 기술이 나온다는 점에 착안, 6시그마 등 과학적 연구방법론을 적극 도입해 연구원들을 지원하고 있다.

7년간의 연구 끝에 올해 출시된 ‘데스크탑 살균정수기’는 웅진코웨이의 앞선 기술력의 집약물이다. ‘데스크탑 살균정수기’는 외부 유입물을 통해 세균을 없앴던 기존 살균정수기와는 달리, 전기반응을 통해 정수기 내부에서 살균수를 만들어 내는 혁신을 일궈냈다. 또 기공크기 0.0001미크론(사람 머리카락의 100만분의 1)의 역삼투압필터를 장착해 세균 바이러스는 물론, 중금속, 발암물질을 99.99%이상 완벽 제거한다.

해외시장과 새로 뛰어든 화장품 사업도 웅진코웨이의 성장에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2006년 해외사업 진출 초기 65억원에 불과했던 해외 매출은 지난해 말 692억원으로 10배 이상 성장했다. 2006년 3개에 불과했던 해외현지법은 미국, 중국, 일본 등 6개로 불어났고 해외진출국도 초기 21개에서 50개로 확대됐다.

지난해 9월 고기능성 셀 에너지 화장품 ‘리엔케이(Re:NK)’로 전격 진출한 화장품 사업은 2분기 매출 179억원, 상반기 누적 매출 353억원으로 연간 매출 목표치 600억원 대비 59%를 이미 달성했다. 정수기 사업에서 익힌 체계적인 방문판매 노하우를 활용하면서 화장품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것. 웅진코웨이는 2014년에는 2000억원을 넘어 화장품업계 빅3에 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대표이사는 “웅진코웨이가 렌탈 마케팅 신화를 써가며 두 자리 수성장을 기록했던 2000년대 초반에 이어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서비스혁신을 통해 530만 고객의 신뢰를 높이고,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대 환경가전업체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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