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마저…올 추석 차례비용 20% 올라

입력 2011-08-07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래시장 추석차례상 비용 23만8000원…21%↑, 대형할인점보다는 7만원 낮아

가파른 물가 상승으로 재래시장에서 올해 추석 차례상을 준비하는 비용도 20% 넘게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물가정보가 올해 서울 경동시장을 기준으로 조사해 7일 발표한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은 4인 가족이 국산(어탕용 동태는 러시아산, 조기는 중국산) 제품으로 한 상을 준비할 때 23만8200원이다. 이는 작년에 조사한 결과(19만7000원)보다 20.9% 상승한 수준이다.

대형 할인점에서 같은 제품을 구입할 때 드는 비용은 30만8천204원으로 재래시장보다 7만원(29%)가량 높았다.

재래시장을 기준으로 주요 품목을 살펴보면 과일은 폭우와 불볕더위로 상품성이 떨어져 상·하품 간 가격 차가 커졌다.

특히 제수용 최상품은 반입량이 줄면서 가격이 60% 가까이 올랐다.

사과는 지난해 한 개 3500원이던 것이 올해 5천원으로 올랐고, 배는 4천원에서 7500원으로 뛰었다.

중·하품은 개당 2000∼3000원에 가격대가 형성됐다.

견과류는 보합세로 곶감(10개)이 1만원, 대추(400g)와 밤(900g)은 각각 4000원 선이었다.

나물 값도 크게 올랐다. 시금치 1단은 3천원으로 50%, 숙주 400g은 1천원으로 42% 치솟았다.

국산 고사리와 도라지는 400g에 6000원씩으로 작년과 비교하면 20% 정도 오른 수준이었다.

조기는 수조기(부세) 한 마리가 2000∼7000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상품 기준(길이 25∼30㎝)으로 3마리에 1만8000원 선이었다.

가격은 50% 올랐지만, 크기가 작년보다 커져 실제로는 덜 오른 셈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육류는 돼지가 구제역으로 공급에 차질이 생기고 있고, 소는 사육두수가 늘어 그나마 상황이 나은 편이다.

고기 전을 만들 때 쓰이는 돼지 앞다리살은 600g에 6600원이던 것이 9000원으로 36% 상승했고 한우 양지 국거리(A1+등급)는 같은 양이 2만원에서 2만2000원으로 10% 올랐다.

채소는 배추 1포기 5000원, 무 1개 3500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25%, 40% 상승했으며 약과, 산자 등 전통 과자류도 14∼33% 비싸졌다.

아직 시장에 나오지 않은 송편은 쌀값 등에 의해 시세가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아시아 증시 블랙 먼데이’…살아나는 ‘홍콩 ELS’ 악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단독 ‘과징금 1628억’ 쿠팡, 공정위 상대 불복 소송 제기
  • 이강인, 두산家 5세와 열애설…파리 데이트 모습까지 포착
  • 뉴진스 뮤비 감독 "어도어, 뒤로 연락해 회유…오늘까지 사과문 올려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5,092,000
    • +1.44%
    • 이더리움
    • 3,146,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421,200
    • +2.11%
    • 리플
    • 722
    • +0.42%
    • 솔라나
    • 175,900
    • -0.51%
    • 에이다
    • 463
    • +1.09%
    • 이오스
    • 655
    • +3.31%
    • 트론
    • 210
    • +1.94%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700
    • +0.66%
    • 체인링크
    • 14,260
    • +2.15%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