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정부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호주 경제는 심한 타격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길라드 총리는 6일(현지시각) "중국의 철광석 등 천연자원 수요 확대로 호주의 교역조건이 140년 만에 가장 좋은 상황에 있다"며 "호주 경제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미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타격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길라드 총리는 이날 멜버른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주 전체 수출액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25%에 달하고 있는 만큼 미국발 위기는 호주에 그다지 타격을 주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웨인 스완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도 "호주의 국가신용등급은 미국과 달리 매우 안정적"이라며 "미국은 앞으로 고통스러운 부채조정 과정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인 S&P는 미 의회와 행정부가 최근 증세에 합의하지 못한 점을 반영해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