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시즌에서 골 폭풍을 예고한 손흥민(19·함부르크 SV)이 개막전 직전에 몸살이 나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결장했다.
함부르크 공식 홈페이지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경기를 앞두고 고열 증세가 나타나 독일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지난 시즌 우승팀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에 출전이 제외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경기 시작 전 나쁜 소식이 전해졌다"며 "시즌을 준비하면서 가장 좋은 골 감각을 보여준 손흥민이 몸에 열이 나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 대신 코파 아메리카에서 득점왕에 오른 파울로 게레로(페루)를 출전시켰으나 그도 전반 막판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결국 함부르크는 도르트문트에 1-3으로 졌다.
손흥민은 프리시즌 10경기에서 18골이나 뽑아내 올 시즌 개막을 앞두고 큰 기대를 모았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일본 국가대표 가가와 신지(도르트문트)의 동반 출전 때문에도 관심을 끌었으나 손흥민의 결장으로 맞대결은 무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