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연결기준 2분기 매출 5조3428억원, 영업이익 432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7.9% 증가, 35.9% 감소한 수치다.
2분기 매출 증가는 스마트폰 가입자 증가에 의한 상품매출 증가와 IPTV, 인터넷전화 등 신규사업영역 성장이 견인했다. 다만 상품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7% 감소한 4조1566억원을 기록했다.
서비스매출이 감소한 것은 기존 고객 유지와 만족도 제고를 위해 제공하고 있는 장기이용자 할인, 유무선 결합할인 및 스마트스폰서 할인 등 다양한 요금할인 확대와 초당과금제 도입에 따른 통화수익 감소 때문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지분법투자주식 처분으로 발생한 일회성 이익 187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전분기 대비 19.0%, 전년동기 대비 35.9% 감소했다. 스마트폰 판매에 수반되는 상품구입비가 3240억원 증가했고,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무선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투자확대로 감가상각비가 493억원 증가했다. 또한 SI 매출증가 및 콘텐츠 구입비 증가 등으로 서비스원가가 1346억원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러시아 통신회사인 NTC 지분매각으로 발생한 1661억원의 중단영업이익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420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KT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5%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9% 증가했다.
KT CFO 김연학 전무는 "KT의 유무선 네트워크 강점을 살려 지속적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해 나가는 한편, 이를 기반으로 통신금융 컨버젼스, 글로벌, 솔루션, 콘텐츠 등 가능한 영역으로 사업범위를 확장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적정수준의 이익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