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애플 연합군 때문에 못살겠다”...스마트폰 업계 경쟁 '점입가경'

입력 2011-08-04 08:37 수정 2011-08-04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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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경쟁 심화로 독점 우려 확산...RIM 신제품 대거 출시

▲블랙베리가 새로 출시하는 토치 9850/9860 모델.

글로벌 스마트폰업계의 경쟁이 심화하고 있다.

구글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비롯해 오라클이 ‘적대적이며 조직적’인 캠페인으로 안드로이드 모바일 소프트웨어를 공격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데이빗 드러먼드 구글 최고법률책임자(CLO)는 특허 전쟁에서 경쟁업체들이 담합해 구글의 특허 취득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과적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사용자들은 비싼 돈을 들일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드러먼드 CLO는 “소비자들에게 안드로이드폰을 올바르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이는 경쟁업체들의 행태를 막음으로써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드러먼드의 발언은 스마트폰업계가 지난 수개월에 걸쳐 스마트폰은 물론 모바일사업과 관련된 특허권 취득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특허 취득 경쟁이 심화하면서 가격 역시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지난 6월 애플과 MS 연합은 노텔네트웍스가 소유한 특허권을 인수하는데 45억달러를 지급했다.

드러먼드 CLO는 “독점 전략은 특허권 비용을 실제 이상으로 끌어 올린다”면서 “특허 버블이 터질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미국 법무부는 이와 관련 애플과 MS의 노텔 특허 인수가 스마트폰업계의 경쟁체계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가 아무 문제가 없다고 판단할 경우 애플과 MS는 노텔이 보유한 6000여건의 특허를 갖게 된다.

한편 스마트폰업계의 신제품 출시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블랙베리로 유명한 리서치인모션(RIM)은 세가지 버전의 블랙베리를 동시에 출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RIM은 첫 터치스크린 모델인 ‘볼드’와 함께 슬라이더폰 ‘토치’, 터치스크린으로만 구성된 블랙베리 모델을 공개했다.

RIM은 아프리카와 중동시장의 점유율은 늘리고 있지만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는 영향력을 잃고 있는 상황이다.

RIM의 미국 스마트폰시장 점유율은 지난 5월까지 3개월간 4.2%포인트 하락한 24.7%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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