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외환보유액서 13년만에 금 매입

입력 2011-08-02 06:00 수정 2011-08-02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런던금속거래소에서 25톤 매입, 비중 0.03%에서 0.4%로 상승

한국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13년만에 금을 사들였다.

한은은 2일 ‘2011년 7월말 외환보유액’을 발표하며 6~7월 중 런던금속거래소에서 금 25톤을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 보유량은 6월말 14.4톤에서 39.4톤으로 늘었다. 이번 금 매입은 국제거래시장에서 1998년 4월 이후 13년3개월만에 처음이다.

금 보유액은 취득원가를 기준으로 13억2000만달러로 전월말에 비해 12억4000만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 중 금 보유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0.03%에서 0.4%로 올랐다.

한은은 금 비중이 시가 기준으로는 6월말 0.2%에서 7월말 0.7%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금위원회(WGC)는 각국 정부의 금 보유량을 시가 기준으로 발표한다. 우리나라는 지난 7월 56위를 기록했다. 한은은 이번 금 매입으로 45위로 11단계 올라설 것으로 추정했다.

서봉국 외자운용원 운용전략팀장은 “외환보유액이 3000억달러를 넘어 매입 여력이 생긴 데 이어 외화자산의 투자다변화를 통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금을 매입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외환보유액은 7월말 기준 3110억3000만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4월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두달 동안 소폭의 감소세를 보인 뒤 상승 반전했다.

금 매입과 함께 1050원대를 방어하기 위한 달러 매수 개입이 외환보유액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외환보유액의 7월말 기준 구성은 △가증권 2752억7000만달러(88.5%) △예치금 286억7000만달러(9.2%)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35억9000만달러(1.2%) △IMF포지션 21억7000만달러(0.7%) △금 13억2000만달러(0.4%)이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6월말 기준 7위를 유지했다. 중국 3조1975억달러로 1위를 지켰고 일본(1조1378억달러), 러시아(5245억달러), 대만(4003억달러), 브라질(3358억달러), 인도(3090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75,000
    • +0.67%
    • 이더리움
    • 3,204,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32,100
    • +1.69%
    • 리플
    • 705
    • +0.14%
    • 솔라나
    • 188,300
    • +1.24%
    • 에이다
    • 473
    • +3.05%
    • 이오스
    • 634
    • +1.77%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2
    • +0.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800
    • +0.41%
    • 체인링크
    • 14,780
    • +3.14%
    • 샌드박스
    • 335
    • +2.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