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美 닭고기업체 앨런패밀리푸드 인수

입력 2011-07-28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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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은 미국의 닭고기 업체 앨런패밀리푸드(Allen Family Foods, 이하 앨런사)를 인수해 사업을 확대하게 됐다고 28일 밝혔다.

하림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7일 델라웨어 파산법원으로부터 앨런사의 유형자산 경매 입찰 결과를 승인받았다고 설명했다.

앨런사를 인수하고 경영하는 데는 이번 경매에 든 1차 고정자산 인수비용 4800만달러 외에도 재고자산 인수비용 2000만달러, 추가설비 등 운영투자 5000만 달러 등 국내 축산업체의 대미 투자로는 사상 최대 규모인 1억2000만 달러 정도가 들 것으로 하림은 추산했다.

하림이 1차로 인수한 고정 자산은 도계가공공장 2개와 부화장 2개, 사료공장 2개, 부산물 처리 공장 1개, 13.2㎢(약 400만평) 규모의 사육농장 등이다.

현재 하림은 입찰금액 등 송금 절차를 준비중이며 곧 인수팀을 현지에 파견해 재고자산 실사 등 경영준비를 시작할 계획이다.

올해 2월7일 하림은 미국 델라웨어 주에 하림USA(HARIM USA)를 설립했다. 하림UAS가 앨런사의 자산 인수와 경영을 맡게 된다.

하림은 김홍국 회장 명의의 발표문을 내고 “세계 최고의 닭 사육 기술을 보유한 앨런사를 인수하게 돼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고 국가적 차원에서 해외 식량 자원을 확보하는 의미가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하림은 작년에 4억달러 수준이었던 앨런사의 매출을 3년 내에 10억달러 정도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 이번 인수를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에서 하는 사료, 곡물 유통 등의 사업과 더불어 국외 경영을 확대하는 계기로 삼아 국외 매출과 국내 매출이 6대 4의 비율을 이루는 국제 농식품 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목표를 제시했다.

김홍국 하림 그룹 회장은 “미국에 기반을 둔 식품분야의 국제적 사업은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미국 진출을 계기로 글로벌 경영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앨런사는 1919년 미국 델라웨어에서 부화장 사업으로 시작해 3대째 가족경영을 이어왔으며 28곳의 직영농장과 230여개의 계약사육농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미국내 닭고기 생산량 19위를 기록했다.

앨런사는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난을 겪어오다 지난달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했으며 하림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26일 닭고기 생산시설과 자산을 일괄 매수하는 우선매수권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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