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가 신용등급 강등되면 충격 정도는?

입력 2011-07-28 07: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투자자 공포감이 관건

채무한도 증액과 재정적자 감축 협상의 부진으로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공영라디오방송(NPR)은 “장기적 부채상환 능력에 대한 우려로 미국 국가 신용등급이 현재 최고 수준인 ‘AAA’에서 ‘AA’ 혹은 ‘AA+’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충격은 예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씨티그룹의 아미탭 어로라 연구원은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확률은 50%이지만 디폴트 사태 없이 신용등급만 내려간다면 국채 수익률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업계는 신용등급은 주로 금융산업 규제나 금융기관의 내부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인데, 이런 차원에서 ‘AAA’와 ‘AA’는 현실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지난 2009년 국가 신용등급이 ‘AAA’에서 ‘AA’로 낮아졌고 캐나다도 1994년 같은 경험 이후 일시적으로 금리가 올랐을 뿐 큰 충격을 받지 않았다는 예를 들었다.

그러나 NPR은 투자자들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시장이 큰 충격을 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신용등급 하향 조정으로 미국 경제 전반에 투자자의 ‘공포감’이 커진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도 있다.

세계 최대 채권펀드인 PIMCO의 모하메드 엘-에리언 최고경영자(CEO)는 “신용등급 강등은 달러화 약세, 금리 상승 등으로 연결될 수 있고 나아가 국가 경제에 대한 신뢰 손상으로 이어진다”며 “이는 성장 둔화, 고용시장 불안 등 심각한 상황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과 관련 정부·기업·가계 등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라고 보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79,000
    • +3.54%
    • 이더리움
    • 3,176,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434,700
    • +4.87%
    • 리플
    • 727
    • +1.54%
    • 솔라나
    • 181,300
    • +4.38%
    • 에이다
    • 461
    • -0.43%
    • 이오스
    • 665
    • +2.15%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3.2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00
    • +4.25%
    • 체인링크
    • 14,150
    • +1%
    • 샌드박스
    • 341
    • +2.7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