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히트상품 전도사】장례대행에 신뢰 얹었더니…‘IBK상조예적금’ 인기몰이

입력 2011-07-26 10: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상철 IBK기업은행 개인고객부 팀장

IBK기업은행이 지난 6월 출시한 IBK 상조 예적금이 판매가 급증하면서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상조예적금은 6월 1일 출시 해 두달도 안돼 2만8000여좌 5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상조 서비스가 최근 많은 문제가 지적되면서 신뢰를 바탕으로 한 상조 서비스 결합 상품을 업계 처음으로 내놓게 된 것.

이 상품은 가입 고객이 장례대행 전문업체인 ‘좋은상조‘ 등 기업은행 제휴업체의 서비스를 판매가보다 5%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미리 선택한 상품은 선납없이 향후 7년 간 물가상승과는 무관하게 같은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인고객부 한상철 팀장은 “일반적으로 상조회사에 돈을 내려면 선납을 해야 하는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은행에서 예금으로 재테크해주고 7년동안 물가가 올라가는 것을 보전을 해주는 구조”라고 말했다.

한상철 팀장은 전략기획 및 신사업 설립 등에서 역량을 펼친 전략기획통이다. IBK투자증권 설립과 연금보험사 등 자회사 설립에 주요 역할을 한 인물이다.

한 팀장은 상조 상품을 만들게 된 배경이 상조업체로부터 피해가 발생하면서 신뢰를 기반으로 한 상품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초 시행한 ‘신상품 신서비스 아이디어 공모’ 제도를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던 중 가정 대소사와 관련된 의견이 다수 있었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상조관련 제안 내용이었다”며 “그러나 최근 상조업체 피해사례에 대해 애로사항을 해소한다면 개인고객 기반을 확대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후불정산 상조상품의 제휴를 통해 원금보존과 상조서비스 이용을 한꺼번에 해결했다.

한 팀장은 “상조업체에 가입하고자 하는 고객 또는 가입되어 있는 고객이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원금손실에 대한 리스크”라며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업체 부도로 원금을 회수하기 어렵거나, 더 이상 서비스를 이용할 의사가 없어 중도해약을 원할 경우 원활하게 원금을 환급받을 수 없어 피해를 보는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착안했다”고 말했다.

이 상품은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고객이라면 5% 가격할인과 선택한 서비스를 7년간 동일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므로 상조이용에 대한 니즈가 많은 40대 이상 고객이 주로 관심을 둘 것으로 기대했다.

한 팀장은 “실제, 60세 이상인 고객님들은 본인을 위해 상조예적금을 가입하고자 하는 니즈가 있으며, 특히 은행을 믿고 가입하기도 했다”며 “상조서비스 뿐만 아니라 장례식장, 납골당 등 장례에 관련된 다양한 제휴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미국 젠지 열광한 '원사이즈' 옷 가게, 한국서도 성공할까? [솔드아웃]
  • 킥보드냐 스쿠터냐…BTS 슈가가 받게 될 ‘음주운전 처벌’은? [해시태그]
  • 판매대금 지연·빼가기가 관행? 구영배 근자감이 火 자초 [제2의 티메프 사태 막자]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커지는 전기차 포비아…화재 보상 사각지대 해소는 '깜깜이'
  • ‘침체 공포’ 진화 나선 월가 거물들…다이먼도 닥터둠도 “美 침체 안빠졌다”
  • '10살 연상연하' 한지민-잔나비 최정훈, 열애 사실 인정 [공식]
  • 박태준, 58㎏급 '금빛 발차기'…16년 만에 남자 태권도 우승 [파리올림픽]
  • 오늘의 상승종목

  • 08.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775,000
    • -0.73%
    • 이더리움
    • 3,429,000
    • -4.14%
    • 비트코인 캐시
    • 455,200
    • -0.96%
    • 리플
    • 867
    • +18.28%
    • 솔라나
    • 216,500
    • -0.18%
    • 에이다
    • 469
    • -2.09%
    • 이오스
    • 651
    • -0.15%
    • 트론
    • 178
    • +0.56%
    • 스텔라루멘
    • 144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00
    • +4.64%
    • 체인링크
    • 14,100
    • -4.08%
    • 샌드박스
    • 350
    • -1.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