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를 달리는 사람들】윤녹규 아이파크百 가구 바이어

입력 2011-07-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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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노는공간’ 탈바꿈…어린이 가구매출 쑥쑥

“매출신화요? 어린이 입장에서 앉고 공부하고 누워보며 어린이가 가장 쓰기 편한 가구를 찾고자 노력했을 뿐이죠.”

윤녹규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 가구 담당 바이어를 만나면 첫 눈에 영화 ‘빅(Big)’의 주연배우 톰 행크스를 떠올리게 된다. 어른이 된 주인공이 완구 회사에 취직하게 되고 어린이의 감성으로 만든 장난감이 큰 인기를 끌며 승승장구하게 된다는 영화 내용과 닮아 있다.

그는 아이파크백화점 리빙관을 대한민국 ‘키즈 가구의 메카’로 키워냈다. 280여평 공간에 어린이가구 브랜드 18곳이 들어선 이곳은 국내 백화점 중 최대 규모로 일룸, 플렉사, 밴키즈 등 유명 학생가구가 들어서 있다.

아이파크백화점의 어린이 가구 매출은 2008년이후 매년 40% 정도 성장하고 있다. 윤 바이어는 “가구 매장을 물건 파는 공간이 아닌 놀고 즐기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키는데 주력한 것이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매 주말 마술쇼를 여는 등 어린이들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를 열었다. 어린이날에는 아이들을 위한 동물원을 만든다며 주위의 반대에도 조랑말을 들여왔는데 행사 당일 400여명의 고객이 몰리면서 성공을 거뒀다.

다음으로 심혈을 기울인 것은 입점 업체와 제품선정이다. 그는 가구와 유아 관련 박람회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업계 동향과 트렌드를 챙긴다. “업체 선정은 엄격해요. 친환경 소재, 안정성, 아이에게 꼭 필요한 기능을 비롯해 쉽게 싫증 내지 않는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아니면 최종 낙점을 받을 수 없습니다.”

이 같은 노력 끝에 그간 백화점에서는 만나기 힘들었던 우수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지닌 숨은 진주를 발굴해 낼 수 있었다. 아이들이 맘껏 놀고 즐길 수 있는 공간과 우수한 제품이 갖춰지자 고객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가 기획한 ‘신학기 아동학생 페스티벌’과 ‘5월 가정의 달 키즈가구 페어’등 대형 행사는 매번 대박을 터뜨렸다.

윤 바이어는 “백화점 MD이기에 앞서 어린이의 친구이고 싶다”며 “아이파크백화점 키즈 가구 매장을 어린이의 꿈과 추억이 어린 동화 같은 곳으로 키워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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