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강매동과 파주시 문산읍을 연결하는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건설이 본격 추진된다.
20일 파주시에 따르면 서울~문산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지난 18일 기획재정부의 민간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이 사업은 2017년말 개통을 목표로 1조4801억원을 들여 방화대교 북단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까지 35.6㎞의 왕복 2~6차로 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GS건설 컨소시엄이 지난 2003년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2007년에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실시협약 체결을 준비해왔다. 그러나 정부가 보상비(약 7857억원)를 부담해야 하는 재정 여건을 감안해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상정을 미뤄왔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이달 중 국토해양부와 사업시행자 지정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2012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이 도로는 수익형 민자사업(Build Transfer Operate.BTO) 방식으로 건설돼 서울문산고속도로가 완공 후 30년간 운영·관리한다. 행료는 ㎞당 69.5원으로 결정될 예정이며, 이는 한국도로공사가 건설한 고속도로 대비 1.14배 수준이다.
2003년 파주시가 제안한 이 도로는 고양 현천∼도내∼행신∼고양∼사리현~설문~금촌~월롱∼산단∼내포 등 IC(나들목) 8곳과 JCT(분기점) 2곳이 설치돼 신도시와 파주 LCD 단지를 비롯한 주요 산업단지를 잇는다.
지선을 설치해 도내 분기점에서 신설 예정인 강서대교(가칭)를 거쳐 마곡 신도시와 연결하는 방법으로 서울시와의 문제도 해결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서울~문산 고속도로는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새로운 성장동력이자 통일시대를 대비한 중심 도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