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 9월 개통]정자·판교 역세권 소형주택 '수혜'

입력 2011-07-20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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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이면 판교에서 양재를 지나 강남역을 잇는‘신분당선’ 1단계 구간의 개통으로 경기 분당과 서울 강남 사이가 한결 가까워진다.

신분당선 1단계 구간은 총연장 17.3㎞로 강남부터 양재, 양재시민의숲, 청계산 입구, 판교를 거쳐 정자역까지 총 6개역을 연결한다.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약 16분이 소요돼 분당 주민들의 출퇴근길이 빨라질 전망이다.

총 3단계로 건설되는 신분당선은 오는 9월 개통 예정인 강남~정자 구간 외에도 정자~수원 구간, 강남~용산 구간으로 나눠 진행된다.

강남·판교·용산 등 금싸라기 땅을 경유하기 때문에 3단계 구간까지 공사를 마치게 되면 서울·수도권 최대의 황금노선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신분당선 개통으로 인한 수혜지역 및 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09년 9월 황금라인으로 불리는 서울지하철 9호선 개통으로 노선 인근 단지들에 대한 주택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분당선 주변 역시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이 가득하다.

◇ 정자·판교역세권 최대 수혜 = 분당신도시의 경우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고 기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주거환경도 강남 못지 않아 많은 수요자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 중에서도 정자역세권 업무지구 주변의 소형주택 수요 증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임대목적 또는 시세차익을 노린 소형주택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가시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매수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현 부동산 경기를 감안했을 때, 매매보다는 임대시장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판교 역시 핵심업무지구인 강남과 경기 남부 대표 주거지인 분당을 잇는 신분당선의 신설로 입지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판교역이 가까운 동판교 일대(삼평동 봇들마을, 백현동 백현마을 등)가 서판교(운중동, 판교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가 클 것으로 보인다.

판교내 일부 단지의 경우 입주 2년차가 도래하지만 신분당선 개통으로 재계약 사례가 빈번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전세 이주 계획이 있는 수요자라면 한발 앞서 물건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 신규 역세권 오피스텔도‘인기’= 분양시장에서도 신분당선 개통 효과를 노린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신규 아파트 분양이 거의 없는 지역 특성상 주로 역세권 오피스텔 또는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주택이 각광받는 분위기다.

이달 대우건설이 성남 분당 정자동 정자역세권에 공급한 오피스텔 ‘정자동 2차 푸르지오 시티’는 평균 청약경쟁률 24대1을 기록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다.

분양 관계자는 “3.3㎡당 분양가가 1190만원에 달했으나 분당선 정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는 데다 올 9월 신분당선 개통 호재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밖에 신분당선 개통 효과를 기대할 만한 분양 예정 물량도 주목받고 있다.

한라건설은 오는 8월 서울 서초동 1353-13번지 일원에 ‘강남 한라비발디 스튜디오 193’ 총 193가구(도시형생활주택 149가구, 소형오피스텔 44실)를 공급한다. 강남·서초에서 분양되는 최초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지하철 3호선과 신분당선이 지나는 양재역이 도보 5분 거리다.

동양건설산업은 오는 11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파라곤Ⅱ(전용 85㎡ 174실)’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근에 대규모 상업지구와 오피스텔 시설이 조성돼 있고, 분당선과 신분당선 정자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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